CNN “아랍계 미국인 테러용의자 2명 美입국”

입력 2011-09-11 09:28 수정 2011-09-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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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의 미국 내 테러기도 용의자 3명 중 2명은 아랍계 미국인이며, 이들은 이미 지난주 미국에 들어온 것으로 여겨진다고 CNN방송이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9·11테러 발생 10주년을 앞두고 뉴욕 또는 워싱턴 D.C.에 대한 알-카에다의 테러기도 첩보로 미 전역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미 관계당국은 이들 2명이 미국 땅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항공기 탑승객 명단 등을 통해 추적 작전을 펼치고 있다.

미 당국자는 세 번째 용의자의 경우 유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그가 미국에 입국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AP통신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알-카에다가 테러리스트들을 미국에 잠입시켰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CNN은 미 정보당국이 파키스탄 내 알-카에다 조직원의 이번 공격과 관련된 통신을 가로챘다고 설명했고, AP통신은 그동안 믿을만한 것으로 증명된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원이 외국에 있는 미 정보관계자에게 첩보를 전해줌으로써 이번 테러 첩보가 입수됐다고 소개했다.

이 정보원은 테러 용의자들이 아랍계 후손이며, 영어뿐만 아니라 아랍어에도 능통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당국은 이 정보원이 전해준 이름과 일치하는 테러 용의자들을 추적중에 있으나, 그 이름이 실제적인지 허구인지는 불명확한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다.

CNN은 테러 계획이 차량폭발장치를 이용한 것으로 관측되지만, 정확한 공격 방법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알-카에다가 뉴욕이나 워싱턴에서 차량폭탄 테러를 일으키고, 만일 그런 임무가 실패할 경우 가능한 한 가장 큰 피해를 발생시킬 공격을 하라고 테러 용의자들에게 지시했다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알-카에다의 리더인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이들 테러용의자에게 9·11 1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공격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정보당국자들은 이번 첩보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외교안보팀 회의를 다시 소집해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관련 당국에 모든 테러정보를 적극 입수하고, 경계와 준비상태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뉴욕과 워싱턴은 테러정보 입수 이후 공항, 지하철, 도로, 교량, 터널 등 주요 대중 교통시설과 도심지 주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한 상태다.

케시 러니어 워싱턴 경찰국장은 “수상한 행동과 수상한 차량에 대한 신고가 어젯밤 급증했다”고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임을 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9·11 10주년을 앞두고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숨진 병사들이 묻힌 섹션 60구역을 둘러보고 전몰장병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오바마는 11일에는 뉴욕과 펜실베이니아주 생스빌 및 미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 등 테러가 발생한 3곳을 모두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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