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뛰고 전기료 오르고…8월 생산자물가 급등

입력 2011-09-09 06:00 수정 2011-09-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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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공산품가격 상승, 전기료 인상 등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압박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9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하며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6.8%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생산자물가는 상품의 출하 단계에서 가격수준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최대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7.3% 정점으로 6월 6.2%까지 내려 안정하는 듯 했다. 하지만 7월 6.5%로 반등해 지난달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7월 0.4% 이후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상승세로 전환한 데는 폭우로 채소값이 급등한 데다 원자재가격 상승을 제품가격이 반영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2.5% 올라 3월 16.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20.3% 뛰었다. 특히 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13.8%, 전월 대비 20.3% 올라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공산품은 원자재가격 상승이 제품가격에 옮겨가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0% 올라 4월 8.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전력·수도·가스는 지난달 전기료 인상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 올라 지난해 5월 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월에 비해서는 2.4% 올랐다.

서비스는 금융 부문이 내린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올라 전달 상승률(2.2%)을 밑돌았다.

이병두 물가통계팀 차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제품에 반영되다 보니 생산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유가가 크게 내리지 않으면 9월에도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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