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대학로에서 볼만한 연극, 뭐가 있을까"

입력 2011-09-08 14:07 수정 2011-09-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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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 도둑이야기
추석연휴에는 연인,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대학로로 나들이 가는 날?

대학로 공연들이 다양한 소재의 코믹연극에서부터 사회의 각 문제의 해결을 도모하는 시사코미디, 넘을 수 없는 선을 넘나드는 성인연극, 호러에 이르기까지 소재는 더욱 과감해지고 다양해졌다.

◇재미를 원해? 코믹 연극 = ‘웃음의 대학’은 배우 정웅인, 안석환을 필두로 대학로에서 절찬리에 공연 중이다. 이 연극은 독특한 상황을 설정해놓고 웃음의 의미를 찾아가는 공연이다. 1940년대 제 2차 세계대전 웃음을 삭제해야 하는 검열관과 웃음을 사수해야 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각박한 일상에 지친 관객들의 웃음을 선사한다. ‘웃음의 대학’은 전국 20만 관객을 돌파하며 꾸준히 공연된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늘근 도둑이야기’도 대학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늘근 도둑이야기’는 두 늙은 도둑이 사회적 권위와 부를 축적한 ‘그분’의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며 웃음을 선사한다. 드라마와 영화로 친숙한 이대연, 김뢰하, 이성민, 최덕문 등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재미를 한껏 더한다.

또 대학로의 대표적 스테디 셀러로 손꼽히는 ‘라이어’시리즈도 가족들과 찾을 수 있는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맨틱 코미디 ‘옥탑방 고양이’,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말광량이 길들이기’, ‘머쉬 멜로우’ 등도 눈길을 끈다. 특히 파격적 소재로 화제와 인기를 모았던 인터넷소설 ‘옥탑방 고양이’는 88만원세대의 아픔과 상처, 꿈을 그리며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그려낸 연극으로 지난해 객석 점유율 90%에 이르는 인기몰이를 한 작품이다. 대학로 관객들의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옥탑방 고양이
◇박장대소 공개코미디 = 또 코믹 연극외에도 박장대소하길 원한다면 대학로 공개코미디를 추천한다.

TV 공개코미디에 ‘개그콘서트’가 있다면 대학로 공개 코미디에는 ‘개그콘서트’와 ‘웃찾사’의 양대 코미디 무대가 있다. 코미디 소재도 더욱 신선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 갈갈이 3형제가 이끄는 ‘개그콘서트’ 무대를 찾으면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개그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오는 9일부터는 박준형, 오지헌, 황봉알, 장동국 등이 펼치는 신(新)시사코미디 ‘좌파,우파,양파’의 공연이 본격 펼쳐진다. 이 무대에서는 종교 및 사회적 갈등적 소재를 진보와 보수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박준형의 입담과 재기넘치는 상황연출로 머리아픈 사회갈등 토론의 무게를 덜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근육질 몸매로 변신한 오지헌의 단단한 복근도 공개할 예정이다.

‘웃찾사’는 오는 10월 부활하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 시즌 2’(이하 ‘웃찾사’)를 앞두고 한창 공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그맨들은 몇몇의 조가 짜여져 무대에서 5분~15분간 공연을 펼치고 내려간다. 상황극을 비롯, 노래를 이용해 일침을 놓는 콘셉트, 반전개그 등 다양한 개그를 펼친다. 신인 개그맨들과 기존 개그맨들이 꾸리는 ‘웃찾사’공연은 직접 연구한 아이디어 개그로 관객들과 만난다.

◇호러 혹은 성인 연극 = 가는 여름이 아쉽다면 호러연극 ‘두 여자’로 늦여름의 짜릿한 공포감을 느껴봄직하다.

‘두 여자’는 기존 상투적 스토리 라인으로 깜짝깜짝 놀래키는 수준의 단편적 호러물이 아니라는게 공연 관계자의 설명. 이 공연은 와이어를 비롯, 특수 장치와 조명, 생동감있는 음향으로 공포를 더한다. 실제로 물이 관객에게 튀기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는 등 실제 공포상황 속에 있는 듯한 상황으로 관객들의 극적 두려움을 배가시킨다.

마광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2’, ‘장미여관으로’도 꾸준한 인기 속에 무대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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