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저축銀은 끄떡없습니다”

입력 2011-09-08 11:10 수정 2011-09-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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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저축은銀 15곳 실적 조기발표…3주 남았지만 고객불만 해소차원

저축은행업계에 구조조정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실적을 조기에 내놓는 저축은행들도 늘고 있다.

8일 저축은행권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국 98개 저축은행 가운데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곳은 현재 15개사다. 푸른·한국투자·남양·삼성·삼정·진주·융창·국제저축은행 등이 실적을 내놨다.

실적을 내놓은 저축은행 대부분이 중소형 저축은행들이다. 15개 저축은행 중 자산 1조원 이상의 대형사는 푸른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두 곳 뿐이다. 자산 3000억 이하의 저축은행이 10개사다.

2010회계연도 결산 공시는 9월 말이 마감 시한이다. 마감 시한이 3주나 남아있지만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조기에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대형 저축은행과 달리 경영진단을 조기에 끝마쳤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적어 검사 과정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곳들이다.

실적을 발표한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고객들의 민원도 제기되고 있어 예년보다 조금더 공시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15개 저축은행이 내놓은 성적표도 깔끔하다. 15개 저축은행 중 한 곳을 제외한 14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푸른저축은행은 255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32억원의 흑자를 냈다. 15개 저축은행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는 1.2%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업계 평균 ROA -0.6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대형 저축은행들이 올 회계연도 수천억원대의 적자가 유력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영업을 해온 중소형사들은 여전히 견고한 이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자산 건전성도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이번 경영진단에서 금감원은 자산 건전성 분류 문제를 집중해 들여다봤고 저축은행들이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을 자산 매각을 통해 메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에서 선방하더라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5개 저축은행 가운데 9개사는 여전히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8%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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