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남자 6호, "제작진의 일방적 편집, 시킨대로 한것" 불만 토로

입력 2011-09-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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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 '짝'의 출연자중 남자 6호가 방송 직후 편집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뒷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7일 방송한 '짝'은 12기 멤버들의 최종 선택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남자 6호는 화난 상태로 갑자기 짐을 싸 애정촌을 떠나려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현장 스태프와 마찰이 있던 남자 6호가 애정촌을 떠나려 하고 있다"라는 자막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합숙 내내 그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여자 6호는 "남자 6호의 다른 면을 보게 돼 혼란스럽다"며 그의 구애를 끝내 거절했고 방송 말미에 자신의 마음이 적힌 편지를 건넸다. 남자 6호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지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가자마자 남자 6호는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그는 새벽 1시쯤 실명을 밝힌 채 "12기 6호남 제작진 보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총 카메라 감독님이라는 분 첫날부터 출연진에게 반말 '찍찍' 날려 주시고, 저희는 촬영을 하러 간 입장이라 참고 그냥 넘어 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화를 냈던 건 한 스태프의 어이없는 요구와 태도 때문이었고 결국 언성을 높이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다음날 애정촌으로 복귀했고 이 부분은 작가와 협의해 예고편에만 나가기로 했다는 것. 이 장면은 예고편 뿐 아니라 본 방송에서도 자세하게 다뤄진 부분이다.

또한 최종 선택에서 여자 6호가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건 제작진이 시킨 행동이라며 의도적인 편집과 작위적인 상황 설정에 대해 강하게 분노했다.

다음은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전문>이다.

제작진쪽에서도 일방적으로 방송을 하셨으니 저도 할말을 하겠습니다. 총 카메라 감독님이라는 분 첫날부터 출연진에게 반말 '찍찍' 날려 주시고, 저희는 촬영을 하러 간 입장이라 참고 그냥 넘어 갔습니다. 그 와중에 여자 3호 여자 5호 끝까지 선택 못 받아서 텐트에서 반성하면서 자라고…. 제작진은 시키는 입장이지만 여자 입장에서 밖에서 잔다는 게 얼마나 수치겠습니까.

제일 나이 많은 7호 형이 텐트에서 불러냈고 그 과정에서 카메라 감독님이 '놔, 여자들 들어가'라고 강압적으로 얘기하셨죠? 사실 애정촌에서 7호 형과 가장 친했습니다. 7호 형이 어찌할 바를 몰라 그냥 멍하니 있던 순간 그동안 참았던 감정들이 나왔고 그 카메라 감독님이란 분에게 반말한 부분에 대해 언성 높여 할말 했습니다. 그 안에 있을 이유가 없어 집에 돌아왔습니다. 물론 참지 못했던 부분은 제가 못났다고 인정합니다.

다음날 총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고 제게 그렇게 싸우고 가버리면 공중파인데 사회생활 하는데 지장있지 않겠냐며 다시 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제발로 나왔는데 어떻게 다시 가냐고 거절을 했지만 감독님은 피디분들 제작진들 그 말다툼 했던 카메라 감독님한테 말해뒀으니 걱정하지 말고 그날 어차피 일정없을테니 다시 가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약속은 안했지만 언급이 안 될거라 생각하고 가게 됐습니다. 저는 사실 두달 전 촬영한 이후로 그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면서 살았습니다. 혹시나 방송에 나갈까, 다르게 편집되진 않을까.

방송하기 전날 작가한테 전화가 왔고 그 부분은 예고편에만 나간다고 전달을 받아 걱정하지 않고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에 욱하는 성격…. 네, 욱하는 성격 있습니다. 근데 아무 때나 이유 없이 욱하진 않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여자 6호한테 저 선택하지 말라고 하신 거 이게 리얼입니까? 리얼이라고 하면서 그러지 마세요. 착한 사람들 역 이용해서 방송 시청률 높이는 거 급급해 하지 마시고 한 인간으로서 보이지 않는 약속을 하셨으면 그 약속 지키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감독님 통화내역 문자, 여자 6호 제작진이 시켜서 선택하지 말라는 문자 다 가지고 있습니다. 공개하라고 하면 공개하겠습니다. 제작진들 제 말에 거짓이 있으면 반론 해보세요. 시간 되실 때 연락주시면 제가 방송국으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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