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00만원이면…문턱 낮아진 ‘백화점’ VIP

입력 2011-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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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렛 주차가 기다려진다면, 대기시간없이 바로 주차장에 들어가고 싶다면, 쇼핑중 고급룸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이 뿐만이 아니다. 각종 문화 및 쇼핑혜택을 받고 싶다면 ‘백화점 VIP’가 돼야 한다.

국내 백화점 빅3의 업체별 산정방식은 차이가 있지만 연간 평균 500만원 내외의 구매실적이 있을 경우 그해 VIP에 진입할 수 있다.

보통 면세점에서 매년 한두개씩 명품 백을 구매하던 사람이라면 앞으론 백화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백화점 VIP는 면세점처럼 가격혜택은 없지만 이를 보완하고도 남을 만큼 많은 쇼핑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구매실적을 기준으로 금액별 VIP 등급이 달리지며 상위등급으로 갈수록 고급혜택을 받을수 있다”고 말했다.

금액적으로 지출에 한계가 있다면 백화점 전용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VIP 고객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다. 자사카드로 동일한 물품을 구입하더라도 포인트 적립률을 달리 함으로써 차등을 두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12개 점포에서만 사용가능한 백화점 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가입비·연회비가 무료이며 주요 혜택으로 5% 할인, 5만원이상 구매시 3개월 무이자 혜택, 포인트서비스, 무료 주차권 등을 제공한다. 또 고객이 지정한 점포의 쇼핑·행사 소식(DM)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용카드 대신에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백화점 카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과 씨티카드 두가지로 나뉘며, 신세계 삼성카드의 경우 백화점 5% 할인과 상시 2~3개월 무이자 결재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연 최고 48만원 상품권을 제공해 드리며 최대 5%까지 적립된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전용카드로 지출하게 되면 할인혜택은 물론 포인트가 배로 쌓이기 때문에 VIP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특히 현대백화점의 자사카드 이용객들의 매출신장률이 높은 것은 현대의 VIP가 되기 위한 로열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현대백화점에 연간 5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은 연간 11만명에 달하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 등을 합하면 그 인원은 약 40만명에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연간 30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VIP는 전국적으로 약 7만명이 넘어서 백화점 VIP 고객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은 상위 20%의 고객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업계는 VIP의 로열티를 유지시키기 위해 매년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업계 특별관리가 더해지는 만큼 백화점 VIP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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