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약세…美 경기부양책 기대감

입력 2011-09-0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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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7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000억달러(약 32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안전자산에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2.04%로 전 거래일 대비 6bp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 장중 한때 1.91%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20%로 전 거래일 대비 보합세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37%로 10bp 올랐다.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하자 국채 가격은 4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AP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8일 연설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 지출 및 세금 감면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제안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국채 투자자들은 30년만기 국채를 매입하는 한편 2년만기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이달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시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기 때문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장기채권과 단기채권을 동시에 사고 팔아, 통화 공급량을 변화시키지 않고도 장기금리는 내리고 단기금리는 올리는 효과가 있다.

연준은 이날 미국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들의 경제 판단을 담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했다. 베이지북은 “일부 지역에서 경기가 혼조되거나 약화된 양상을 보이지만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전해진 소식도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완화하면서 국채 가격을 끌어내렸다.

독일 재판부는 이날 헌번 재판소의 그리스 구제 금융안에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탈리아 상원은 투표를 통해 베를루스코니 내각이 제안한 760억달러 규모의 수정 긴축조치안을 채택했다.

제프리스그룹의 크리스찬 쿠퍼 수석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로 주가가 상승하고 국채 가격은 하락한다”면서도“하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 위기에 대한 불안으로 국채 매도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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