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록그룹 엑스재팬 내한, 부활 김태원"모두 갖춘 팀"

입력 2011-09-07 17:08 수정 2011-09-0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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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케이알홀딩스컴퍼니
일본 록그룹 엑스재팬이 오는 10월 28일 내한한다.

세계적인 록그룹의 내한 소식에 한국을 대표하는 록그룹 백두산과 부활이 환영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백두산과 부활은 엑스재팬에 대해 “해체와 재결성, 그리고 죽음에 까지 이른 멤버들의 애환등 역경을 이겨낸 팀으로 진한 공감대가 있다”며 “한국에 여전히 엑스재팬 마니아가 많은 것으로 안다. 우리 역시 엑스재팬을 좋아한다. 첫 번째 내한 공연을 갖게 돼 같은 뮤지션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지난 1986년 데뷔했다가, 지난 2009년 무려 17년만에 재결성돼 최근 5집앨범으로 컴백한 백두산은 특히 같은 시기에 결성됐다가, 97년 해체됐고, 2007년 다시 뭉친 엑스재팬과 너무 비슷한 행보를 걸었다.

백두산의 유현상은 “음악적으로도 하드하면서도, 동양적인 감수성을 지닌 엑스재팬의 사운드는 폭발적이면서도 때론 감성적인 사운드를 보여주는 백두산과 일맥상통해 더욱 좋아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케이알홀딩스컴퍼니
엑스재팬의 내한공연을 앞둔 오는 10월 6일, 7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전국투어를 시작하는 백두산은 “5집 컴백 새앨범은 세계시장용으로 만든것이다. 세계적 록그룹들과 해외무대에서 실력 대결을 벌이는것이 향후 우리의 목표다. 언제고 어디서건 좋으니, 한무대에서 맞짱 뜨자”고 엑스재팬에 배틀 제안을 던졌다.

부활은 어떤 그룹보다도 멤버들의 유고로 노심초사했던 팀이다.

초기 리드보컬이었던 이승철이 탈퇴를 해 아픔을 겪었고, 이후 천재보컬리스트 라는 김재기가 영입됐지만, 불의의 교통사고로 요절하는 상처의 골이 깊다.

리드기타 히데가 97년 사망하고, 최근에는 전 베이스 주자였던 타이지까지 요절하면서 충격에 빠진 엑스재팬과 비슷한 굴곡을 겪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5년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의지의 록밴드라는 점에서 양 그룹은 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엑스재팬과 같은 세계적 록그룹의 내한공연을 한껏 기대하고 있다. K록에 충분한 자극제가 될것으로 본다”는 부활은 “엑스재팬의 공연은 화려한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 폭발적이면서도 감수성을 자극하는 노래로 황홀함을 준다. 특히 리더 요시키의 멋진 피아노 연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활은 엑스재팬에 대해 “경력도 오래된 데다 최절정의 인기도 누려봤다. 어려운 일을 이겨낸 점도 같다”며 “다른 점이 있다면 일본 음악 시장의 규모가 세계적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그 인기의 폭 역시 탈 아시아적”이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부활은 또 엑스재팬의 저력을 높이 샀다. 10년 만에 재결성했음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엑스재팬의 재기 성공 요인에 대해 “음악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인정을 받았던 팀이기에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멤버 개개인별로 재능이 뛰어나고,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 밴드를 살펴보면 음악성과 스타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팀을 찾기 어려운데, 엑스재팬은 모두 갖춘 팀이다. 더욱이 엑스재팬을 열렬히 따르는 마니아가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활 드러머 채제민은 “부활에 김태원이 있다면, 엑스제팬에는 요시키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둘 다 훌륭한 리더이기에 팀이 중심을 잃지 않고 붙잡아 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리더십을 추켜세웠다.

한편 오는 10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엑스재팬은 지난 6월 28일부터 시작된 월드투어를 통해 계속적인 ‘솔드 아웃’퍼레이드와 감동의 도가니를 연출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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