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첫 그룹경영회의...'따뜻한 금융' 선언

입력 2011-09-07 11:46 수정 2011-09-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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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한 명이 좌지우지하던 그룹의 중요한 정책들을 함께 논의, 결정하고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로 활동할 ‘그룹경영회의’ 가 7일 처음으로 열렸다. 이들은 차기 그룹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 활동하면서 그룹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함께 한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회장은 그룹경영회의 안에서 배출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외부 인사라면 곧바로 영입하기에 앞서 그룹경영회의 멤버로서 검증을 한 뒤 회장 후보군에 포함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 후계자 범위를 정한 건 처음이다.

이날 첫 그룹경영회에 참석한 구성원은 9명이다. 회장과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신한지주의 임원 3명(전략 담당, 재무·경영관리 담당, 리스크 관리 담당)이다. 앞으로 신한금융그룹의 매트릭스 조직의 WM(자산관리) 부문장, CIB(기업투자은행) 부문장이 확정되면 11명으로 최종 운영된다.

다만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 이재우 카드 사장, 권점주 생명 사장, 이휴원 증권 사장, 최방길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은 차기 회장 후보다. 나머지는 열석 멤버로 그룹의 중요한 결정을 함께 하는 것이다.

이들은 첫 그룹경영회의에서 ‘따뜻한 금융’을 선언했다. 신한의‘따뜻한 금융’이란 금융회사 본연의 업(業)을 통해 고객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되고 고객들과 따뜻한 유대감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다. 이는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존의 사회공헌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의 이익과 성공을 최우선시 하며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 받는 계층에게 따뜻함을 전달하고 △녹색금융과 같은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해 나간다는 것이다.

‘따뜻한 금융’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 성과·영업주의로 대표되는 ‘신한 DNA’를 바꾸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주위의 관심도 많을 수 밖에 없고 향후 신한지주 회장 후보의 자질을 평가하는 첫 자리이기도 하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향후 신한금융그룹을 이끌어갈 회장의 자질을 처음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따뜻한 금융의 실천내용을 각 계열사에서 적극 실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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