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어디로...힘 받는 엘-에리언, 기죽은 그로스

입력 2011-09-07 10:09 수정 2011-09-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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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에 대한 판단 착오로 명성에 흠집...모회사 알리안츠는 핌코에 변함없는 신뢰

▲미국 국채에 대한 판단 착오로 명성에 금이 간 핌코가 명예회복을 할 지 주목된다. 모회사인 알리안츠그룹은 6일(현지시간) 핌코에 경영권을 추가 보장할 것이라고 밝혀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사진은 모하메드 엘-에리언 핌코 CEO. 블룸버그

세계 최대 채권펀드 퍼시픽인베스트매니지먼트(핌코)가 엘-에리언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핌코의 모회사인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그룹은 자산관리 사업분야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핌코 경영진의 권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핌코는 최근 미국 국채시장에 대한 예상이 벗어나면서 명성에 금이 갔다.

빌 그로스 핌코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 초 미국 국채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핌코의 간판 펀드인 토탈리턴펀드는 지난 2월 보유 중이던 미국 국채 전량을 매각했다.

그로스의 예상과 달리 미국 국채 인기는 계속 상한가를 쳤다.

그로스는 결국 지난달 “미국 국채를 매도한 것은 나의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그로스 CIO는 결정적 판단 착오에 앞으로 영향력이 축소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채권 전문 시장조사업체 리퍼에 따르면 토털리턴펀드는 지난달 수익률이 마이너스 1.04%를 기록해 179개 채권펀드 중 155위라는 부끄러운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알리안츠는 핌코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

알리안츠는 “내년 1월부터 핌코는 우리의 자산운용 지주회사인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에서 독립해 독자적으로 투자신탁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의 결정에 따라 모하메드 엘-에리언 핌코 최고경영자(CEO)에게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핌코는 알리안츠의 가장 성공적인 투자 중 하나로 꼽힌다.

알리안츠가 지난 2000년 핌코를 인수했을 당시 핌코가 관리하는 자산 규모는 2640억달러(약 283조원) 정도였고 알리안츠는 5200억달러 수준이었다.

현재 알리안츠의 투자신탁 자산 규모는 1조9850달러에 달했다. 지난 상반기 이 부문에서 창출한 순이익은 전년보다 60%나 증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알리안츠는 핌코의 지속적이고 빠른 성장세가 투자신탁 부문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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