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식고수]⑭제시 리버모어는 누구?

입력 2011-09-06 11:17 수정 2011-11-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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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때 5달러 들고 투자 시작…30여년 뒤 1억달러 손에 쥐어

19세기에 출생한 제시 리버모어는 소로스와 버핏에 영감을 줬다는 이야기도 있다. 손절매, 매매타이밍, 감정통제, 시황분석 등 핵심 전략이 판박이 수준이기 때문이다.

주식 이외의 삶도 드라마틱해 에드윈 르페브라가 1923년 출간한 ‘Reminiscences of stock operator’라는 책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하지만 노년시절 시대는 그를 비난하기 시작했으며 불행한 결말로 생을 마감한다.

리버모어의 첫 직장 역시 증권업계 관련 업무로 그는 매매현황을 칠판에 기록하는 일을 시작했다. 이 당시 리버모어는 주가변화를 둘러싼 패턴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15세라는 약관의 나이인 1892년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그가 처음 주식을 시작한 금액은 5달러로 이를 바탕으로 1929년 대공황 당시 무려 1억달러를 손에 쥐게 됐다. 당시 리버모어가 벌어들인 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다면 20억달러(2조원)에 육박한다.

15세때 처음 시작한 주식거래를 통해 ‘10% 손절매 원칙’을 알게 됐다. 손실이 작은 금액으로 끊어야 증시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을 어린나이에 배운 것이다. 이를 깨닫게 되자 급료보다 수익이 많아졌으며 그는 16세부터 본격적인 전업투자자 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스승도 없이 오로지 실전을 통해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만들었다. 이에 초기에는 ‘꼬마 노름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사설증권사에서 뉴욕으로 자리를 옮기며 달라진 룰로 인해 처음으로 파산이라는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이후 리버모어는 ‘시간요소’를 깨닫고 전체 시장의 방향성을 이해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당시 그는 매매가 완료된 이후 멀리 떠나 심리를 다스리는 ‘쉬는 투자’도 실천했다.

1900년대 초 그는 드디어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라고 칭하는 리버모어만의 투자비법을 완성했다.

이처럼 각고의 노력 끝에 리버모어는 엄청난 수익을 올리며 개인투자자의 전설을 만들어냈지만 비극적인 종말을 맞게 된다.

1931년 큰 손실을 입은 후 본인의 투자기법을 출간해 돈을 벌었지만 “녹슨 투자전략을 팔아 돈을 챙긴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불운을 겪었다.

리버모어는 1940년 어느 칵테일바에서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때 부인에게 남긴 것은 편지 한통과 1만달러가 안되는 부동산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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