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결국 채권 산다?

입력 2011-09-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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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가능성 커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기 부양을 위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도입할 것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유력한 부양책 중 하나로 거론된 3차 양적완화(QE3)는 효과가 불확실하고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마지막 카드로 남겨둬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공개시장조작의 한 가지 방법으로 장기채권 매입과 단기채권 매도를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통화공급량을 변화시키지 않고도 장기금리를 인하하고 단기금리를 인상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을 인용해 연준이 오는 20~2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부양책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고용시장 악화와 제조업경기 부진에 따라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내렸다. 지난 2월 2.7%에서 1%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연준이 장기채권을 사들여 장기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 투자자와 기업에 장기금리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고 주택대출 등 금융 소비자들에게도 충격을 주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은 1961년 존 케네디 대통령 당시 유럽으로 자본이 이탈하는 것을 막고 내수를 부양하기 위해 단기 금리는 올리고 장기 금리는 내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시행했다.

스트레이티거스의 돈 리스밀러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연준이 3차 양적 완화 조치는 유보하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앞서 두차례의 양적완화 조치가 경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아 3차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신중하다는 평가다.  

추가 양적 완화 조치가 경기를 부양하지 못하고 물가만 상승시키면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용어설명: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공개시장조작 중 하나로 장·단기 채권 매입·매도로 금리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데서 트위스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통화공급량이 늘지 않아 물가 부담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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