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QE3에도 달러 하락 제한적”

입력 2011-09-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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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실망…연준 3차 양적완화 가능성 커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3차 양적완화(QE3)를 시행해도 달러의 약세는 제한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QE3가 시행되면 달러의 약세는 불가피하겠지만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지난 2일 미국 노동부가 8월 고용지표를 발표한 이후 QE3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세가 ‘제로(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돈 것은 물론, 지난 1945년 2월 이후 66년만에 처음 0을 기록했다.

WSJ는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트레이더들이 연준에 경기 부양책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달러는 지난 1년 반 동안 주요 통화에 20% 가까이 하락했다.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6000억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사들이면서 대량의 달러를 푼 영향이다.

아직 QE3 규모를 예상할 수는 없지만 실시될 경우 달러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우 환율 전문가는“QE3이 시행되면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에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시장은 양적완화 조치에도 비관적”이라며“QE3으로 인한 달러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는 기축통화인데다 유동성이 풍부해 수요가 끊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파로스트레이딩의 더글라스 보스위크 이사는 “연준이 QE3를 시행할 경우 달러 가치 하락은 QE2 때보다는 덜하겠지만 하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시행할 경우 달러 가치의 하락이 최소화할 것으로 봤다.

SLJ마르코 파트너스의 스티븐 젠 상무이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달러 가치에 가벼운 타격만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공개시장조작의 한 가지 방법으로, 미국에서 1961년경부터 실시했다.

장기채권 매입과 단기채권 매도를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통화공급량을 변화시키지 않고도 장기금리를 인상하고 단기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장·단기금리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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