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핫핫핫] ‘레드불’ 중년男 왜 찾나 했더니……

입력 2011-09-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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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에너지음료가 음료 시장에서 화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레드불(Red Bull)’이라는 에너지 음료가 한국에 들어온지 한 달도 안돼 판매 1위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레드불은 오스트리아 음료회사인 레드불 GMBH가 제조·판매하는 에너지 드링크로 세계 16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음료 시장의 50~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빅 브랜드입니다.

레드불이 출시되지마자 1위에 등극한 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업계에서는 레드불의 브랜드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유학파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자연스레 소비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국내 회사에서도 에너지음료를 출시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한 이유는 역시 브랜드 인지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공유돼 있습니다.

타우린과 글루쿠로노락톤, 카페인이 주성분인 이 음료는 주로 9~12사이에 중년 남성(25.4%)들이 주로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로를 회복하고 졸음을 해소하기 위해 음료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은 셈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 3개 구에서 전체 매출의 25.6%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9~12시는 졸음을 쫓고 피로를 회복하려는 시간대이기도 하지만 술을 많이 마시거나 은밀한(?) 활동이 많이 이뤄지는 시간대이기도 합니다. 세간에서는 벌써부터 이 음료를 술에 타 마시거나 성관계전 마시기도 한다는 겁니다. 한국 남성들 사이에서는 이 음료를 마시면 힘이 ‘불끈 솟는다’는 속설(?)로 흔히 말하는 정력제로 음용되고 있다는 믿지 못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레드불의 마케팅은 주로 극한 스포츠를 활용한 이색 마케팅으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지난 달 16일 남산의 N서울타워에서 고공낙한 이벤트가 펼쳐졌습니다. 5명의 베이스점퍼(절벽·건물 등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습니다. 이들은 그 후 63빌딩 부근에서도 헬기를 이용한 점프를 했습니다. 레드불의 론칭 기념 이벤트였습니다.

레드불이 그만큼 홍보를 잘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정력에 좋다면 뭐든 먹어보고 마는 한국남성들의 독특한 문화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강남3구에서 중년남성들이 판매의 1/4이나 차지한다는 건 의미심장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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