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 상반기 순이익 1위 ‘실체적 진실’은…

입력 2011-09-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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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제무제표로는 삼성, 연결재무제표론 현대차 거래소 “계열사 자료 미흡…‘개별’이 더 합리적

“삼성그룹 순위가 1위야, 현대차그룹 순위가 1위야”

올해 상반기 실적기준 재계 그룹 순위 1위 자리를 놓고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이하 K-IFRS)인 연결재무제표와 개별재무제표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기업 집단 그룹사의 실적을 평가할 경우 연결재무제표로 확인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연결재무제표를 실시하는 그룹 계열사들의 자료가 부족해 연결재무제표로 그룹을 평가하는 것은 이른 상황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0대 그룹의 올해 1~6월까지 개별 재무제표 가운데 삼성그룹은 6조43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개별 재무제표상 10대 그룹 1위를 유지했다. 뒤를 어어 현대차그룹은 5조978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현대차그룹의 순이익이 9조1679억원으로 집계돼 8조1036억원을 기록한 삼성그룹보다 1조643억원 앞서나가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개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을 때와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을 때 재계 1위자리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내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목적에 따라 재무제표를 보는 방법이 달라진다”라며 “그룹사들의 순위를 놓고 볼 경우에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사 전체 매출액이 포함된 연결재무제표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래소측은 아직 그룹사들이 몇몇 계열사들에 대해서는 연결재무제표를 적용하지 않고 있는 등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연결재무제표보다는 개별재무제표가 합리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거래소측은 연결재무제표에 12월 결산법인만 집계돼 자료가 미비해 참고자료로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그룹 전체를 놓고 본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라며 “연결재무제표의 경우는 각 기준에 따라 기준에 포함된 계열사들만 실시하고 있어 덩치가 큰 기업이라도 자회사가 없는 경우에는 연결기준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별재무제표도 그룹사들간의 내부거래를 하는 경우 이 부분을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논란이 될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아직 그룹사들의 문제로 연결재무제표를 실시하지 않는 등 자료가 미약해 개별재무제표가 좀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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