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손석희에 “생각 있으면 서울시장 모시겠다”

입력 2011-09-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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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5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한 데 대해 “인기투표 정도로 봐야 한다”고 평가절하했다.

홍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통상 선거 때보면 정당 외부에 있는 분들, 더 신선한 분들한테 국민들이 관심 갖고 점수를 주게 된다. 현재로선 그런 상태라고 봐야지, 선거가 50일 남았는데 꼭 지지율로 연결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95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무소속인 박찬종 후보가 압도적이었고 조순 민주당 후보는 10%대였지만 선거전이 가속화되고 지지층이 결속하면서 달라졌다”며 “이건 하나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데 불과하지 결정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내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최고위원에 대해선 “비토는 아니다”라며 그간의 입장을 뒤집었다.

홍 대표는 “‘탤런트’ ‘이벤트 정치인’이란 말은 오세훈 시장을 두고 한 얘기”라며 “오 시장은 76%가 된 민주당 시의원들을 감당 못해서 뛰쳐나간 거나 마찬가지니까 서울시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정치력이나 내공 있는 사람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지, 어느 특정인을 두고 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선을 둘러싼 박근혜 전 대표 역할에 대한 질문엔 “오늘 묻지 않는 걸로 하자”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낸 뒤 “무슨 선거만 있으면 박 전 대표 문제를 자꾸 이야기하는데, 박 전 대표도 한나라당 당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홍 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홍 대표 차출론’ 관련, 불출마 의사를 재차 밝히며 “혹시 손석희 교수가 출마할 생각은 없는가”라며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에 되물었다.

이에 손 교수가 웃어넘기자 홍 대표는 “정말 생각이 있으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고 재차 권유했고, 손 교수는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나”라며 출마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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