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vs 자동차... 3분기 실적 '명암'

입력 2011-09-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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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급락 전자 '먹구름.'..글로벌 상승세 자동차 '맑음'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지난 8월 무역흑자가 금감하고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국내 산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일 정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무역흑자가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8억 달러로 급감하고, 수입은 월간 최대로 늘어났다. 특히 대표적 수출품목인 LCD와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미국과 유럽지역의 수출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조사돼 전자업계의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는 전반적인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함께 주력인 D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가격까지 회복되지 않으면서 하반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졌던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선전에도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오히려 상반기보다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42조원, 영업이익은 3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선 아예 영업이익이 3조원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LG전자도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넘기지 못하며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실적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전자업계와 증권업계는 LG전자의 3분기 매출은 13조원, 영업이익은 5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TV 판매량은 소폭 늘겠지만 스마트폰 적기 대응 실패에 따른 휴대전화 영업적자가 계속되며 실적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동차업계는 전 세계 경제의 불안함 속에서도 상반기의 성장세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쟁업체의 부진 속에서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 현대·기아차는 3분기에도 판매가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판매가 견조하고, 신차 효과에 따른 평균단가(ASP) 증가와 함께 원가 절감 효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불안이 잠재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대·기아차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반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은 19조여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2조원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분좋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의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5.5%와 21.7% 오른 점을 감안하면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상승률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도 3분기 매출이 11조원을 넘고, 영업이익은 9000억원을 웃돌아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분기 증가(55.9%)에 비견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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