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미스터파크 ‘한국 신기록’ 16연승 성공

입력 2011-09-04 10:02 수정 2011-09-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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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곤 기수와 16승연승을 달성한 미스터파크가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다.
‘미스터파크’가 지난 2일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에서 치러진 경주에서 16연승이라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위대한 기록’을 달성했다. 부경경마공원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역사적 신기록 달성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부경경마공원 제10경주(2000m, 혼1, 18시 출발)로 치러진 ‘미스터파크’의 16연승 도전경주는 게이트가 열리면서부터 결정되었다고 해도 될 만한 경주였다. 결승선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우승을 연출하며 16연승이라는 한국 신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위기도 있었다. 경주 초반부터 ‘미스터파크’의 뒤를 바짝 쫓았던 ‘달덩이’는 3코너를 선회하면서는 ‘미스터파크’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경주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마치 역전이라도 허용한 듯 탄성을 질러댔다.

하지만 ‘달덩이’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4코너에 접어들면서 막판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한 ‘미스터파크’는 더 이상 누구의 추격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2위 ‘미스터리보이’와의 최종 도착차이를 5마신(약 12미터)으로 벌이며 낙승을 거뒀다.

우승의 주역인 조성곤 기수는 “기록을 의식하진 않았지만 막상 말에 올라타니 긴장되더라”면서 “4코너 이후 말이 승부근성을 보이면서 앞으로 나가기에 이미 우승을 직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조 기수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제 이름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고, 말 관리를 잘 해주신 조교사님과 마방 식구들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 조교사인 19조 김영관 조교사는 “경주 중반에 잠시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긴장도 되었지만 결국 16연승을 성공해 이제 두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로 기쁨을 대신했다.

경주를 자켜본 한 경마팬은 “경주 중반에 다른 말과 저렇게 심한 몸싸움이 있었는데도 마지막에 엄청난 탄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다름”이라고 말해 ‘미스터파크’의 경이로운 경주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또 다른 경마팬은 “연말에 있을 그랑프리(GI)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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