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 빅3 '종로 빅매치'

입력 2011-09-02 10:56 수정 2011-09-0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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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강남 러시'…"전통메카서 종로서 승부 가리자"

YBM어학원과 해커스어학원, 파고다어학원 등 국내 대표 어학원 3곳이 전통적인 어학교육의 중심인 종로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들 어학원들이 종로대전에 나선 이유는 종로지역에 수강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인데다 웬만한 어학원들이 즐비해 있을 만큼 국내 어학원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종로에서 강남 등지로 어학원들이 옮겨가는 추세였지만 최근에는 다시 종로에 캠퍼스나 신사옥, 지점 등을 늘리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종로는 특히 영어 공부하기에 최적화 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로 어학원가에서는 내노라하는 스타강사들이 포진해 있고 스터디 그룹 지원 등 수강생 관리도 그 어느 곳보다 철저하다. 여기에 근처 커피숍이나 식당에서 수강생 할인을 제공하는 등 상권도 매력적이다. 집중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맞춤 코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종로에 기반을 두고 있는 YBM어학원에 맞서 해커스어학원이 지난 1월 종로캠퍼스를 오픈했고, 오는 11월에는 파고다어학원 종로타워가 완공된다.

업계 1위 YBM어학원은 1961년 설립된 YBM의 자회사로 어학업계의 전통적인 강자다. YBM어학원은 1974년 학원사업을 시작해 현재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는 분야별 전국 120여 개 학원에서 1100여 명의 강사진이 포진하고 있다.

YBM어학원은 오랜 영어교육 노하우와 다양한 콘텐츠로 각종 브랜드 대상을 휩쓸기도 했으며 스터디 그룹 지원, 할인 서비스 제공 등에서도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1969년 종로2가에서 시작한 파고다어학원은 연간 수강생 수가 60만명에 달하는 국내 대표 어학원이다.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토익, 영어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파고다어학원이 신축하고 있는 종로타워가 오는 11월 오픈하면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오픈하는 종로타워는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공부 뿐만 아니라 카페 등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설계됐다. 뿐만 아니라 지하 2층에는 공사 중 발견된 유물을 보존하기 위한 박물관이 들어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파고다교육그룹 마케팅팀 고영순 주임은 “종로타워 완공은 파고다어학원의 하반기 역점사업 중 하나로 수강생들의 편의를 극대화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종로타워 오픈으로 어학원 중심지인 종로 쪽에 다시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고다어학원 종로타워가 완공되면 강남 파고다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파고다어학원과 업계 전반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종로캠퍼스(4, 5, 9층)를 오픈한 토익·토플 등 시험 전문 학원 해커스어학원도 새롭게 떠오르는 강자다. 해커스어학원은 토익, 토플, 텝스, IELTS, GRE, SAT, LSAT에 이르는 영어 테스트 전문 어학원으로 성인 대상 부문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해커스교육그룹 마케팅본부 심새롬 마케팅팀장은 “해커스어학원에 대한 대학생, 유학준비생, 취업준비생들의 수요가 강북에도 많았고 이런 소비자들의 요청에 부응하고자 지난 1월 종로에 캠퍼스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현재 해커스어학원 종로캠퍼스에서는 토익, 토플 강좌뿐만 아니라 토익 스피킹과 영문법, 기초영어, 필수영어 등 일반영어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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