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3년만에 5%대 진입(종합)

입력 2011-09-01 10: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 물가관리 비상…추석 지나 다소 안정될 듯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만에 5%를 넘어서며 정부의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22.5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5.3%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5.6% 기록한 이후 3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로 올해 1월 부터 지난달까지 4.1~4.7%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달 들어 5.3%로 급등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 같은달 보다 4% 올라 지난 2009년 5월(3.9%) 이후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적인 물가상승 압력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오르며 10개월 연속 상승해 추가 상승을 예고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2% 올랐다. 전월에 비해서도 0.9% 상승했다.

생선ㆍ과일ㆍ채소 등 신선식품지수도 작년동월 대비 13.8% 뛰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월대비 9.9% 급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고춧가루(40.3%), 돼지고기(27.9%) 값 급등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3.3% 올랐고 전월대비로도 4.7%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휘발류(13.4%).경유(15.8%).LPG(15%) 등 석유류(15.2%) 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년동월대비 7.1%, 전월대비 0.8% 각각 올랐다. 집세는 작년동월대비 4.4%, 전기료 등 공공서비스와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는 각각 작년 같은달에 비해 각각 1.4%, 3.4%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급등한 것은 여름 우기철 잦은 비로 인한 농산물의 작황 부진과 출하작업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명절 수요가 집중된 것도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부추긴 원인 중 하나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임종룡 1차관은 “채소류와 금반지 등 가격 급등이 8월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켰다”고 전제한 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향후 물가여건 등을 감안할 때 3%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하지만 농산물과 국제유가 등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의 변동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급상황을 집중 점검해 필요시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50,000
    • +0.32%
    • 이더리움
    • 4,364,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2.78%
    • 리플
    • 2,838
    • +1.36%
    • 솔라나
    • 189,100
    • +0.69%
    • 에이다
    • 564
    • -0.7%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3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00
    • +0.44%
    • 체인링크
    • 18,870
    • -1%
    • 샌드박스
    • 178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