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1조 2000억 시장두고‘버거’시장 치열

입력 2011-09-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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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QSR 브랜드 이어 수제버거 시장도 3000억 규모로 성장

1조 2000억원에 달하는‘버거’시장을 두고 최근 창업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10여개 수준으로 가맹점 비중이 현저하게 낮았던 맥도날드가 2015년까지 200여개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맥도날드가 총 5000억원을 투자해 벌이는 가맹사업 확대 전략에 QSR(기존 패스트푸드) 매장 뿐만 아니라 수제 버거 시장까지 들썩거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버거’매장은 1580개 수준으로 3만2000명 중 1개 있는 꼴이다. 가까운 일본은 2만명 중에 1개 매장이 있다. 국내 외식시장의 흐름이 일본을 닮아가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버거’매장이 2500개까지 늘어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매년 물가 상승률 3.1% 수준인 것을 가정하면 앞으로 2년내 이 시장이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리아는‘버거’시장 공략에 가장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20% 이상의 성장한 롯데리아는 올해 8월 기준으로 매장 950개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동기 850개에서 100여개가 늘어났다.

롯데리아는 저렴하게 원료를 가맹점주에게 공급하는 전략이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한다. 50~60%달하는 원료를 롯데 그룹의 계열사를 통해 공급 받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품질이 확실하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롯데리아는 협력업체의 입찰, 복수거래와 롯데 그룹 전체의 공동운영하는 품목을 일괄구매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낮춰 가맹점에 시중가격 대비 15~20% 낮게 공급하고 있다.

▲롯데리아 시청점.
이를 통해 롯데리아는 50평 기준 객석 80석(30평), 주방 20평으로 창업시 월 8000만원 수준의 기대수익이 난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감가상각하는 부분을 제하고도 15~20%의 순이익이 난다”며“점주 이익률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현재의 가맹 매장의 20배에 달하는 확대전략으로 240여개 매장은 2015년까지 500여개로 늘어나게 된다.

가맹점 매장 오픈은 가맹점주와 본사의 공동 투자로 진행된다. 본사는 건물과 토지 비용을 지원하며, 가맹점주는 기계나 인테리어 비용을 투자하게 된다.

매장운영과 관련된 교육은 직영점과 동일하게 9개월간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맥도날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프랜차이즈사업자도 직영점과 동일한 교육프로그램을 받아야 한다”며“운영 시스템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토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본사에서 음식과 설비를 직접적인 판매를 하지 않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 입증된 공급자를 선택해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매장 오픈 형태는 일반 매장과 차에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갈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형태 모두 가능하다.

창업 비용은 인스토어 매장, 드라이브 스루 매장 등 지역이나 매장 플랫폼에 따라 편차가 있으며, 평균적으로 6억원 정도다. 매장 규모는 향후 오픈하게 될 매장의 80%가 될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매장의 경우 약 400평 기준이다. 약 10년간 장기계약으로 운영된다.

션 뉴튼 맥도날드 대표는 “정확한 수익성은 말해주기 어렵지만 맥도날드는 전 세계적으로 60% 정도 가맹점을 운영 중으로 10년의 장기 계약을 통해 가맹점주는 지속적으로 매달 투자 대비 적정한 수익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할리스커피의 프레쉬버거는 매장 15개로 2009년 매출 22억원에서 올해 35억원으로 늘어났다. 프레쉬버거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일일 배송 물류 시스템 완비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투자비로 가맹점 출점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가맹비가 1000만원, 시설투자비가 1억3000만원으로 경쟁업체에 비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매장 크기의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

또 인건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전문 조리사가 필요 없는 단순한 작업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버거헌터라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현재 서현, 동탄, 논현, 과천, 부산 등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신도림에 8호점을 오픈한 상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지난해부터 제품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오고 있는 스테이크와 자매 브랜드인 뚜레쥬르 개발 노하우 등을 결집해 빕스버거를 론칭해 수제버거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CJ푸드빌 관계자는“수제버거 시장 성장의 가능성을 보고 빕스버거를 론칭했다”며“우선 안테나숍 역할이라 할 수 있는 빕스버거 1호점인 CJ푸드월드점을 통해 고객반응을 살피고 향후 가맹사업을 비롯한 본격적인 매장 확대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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