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옵션 야간시장 성공적 안착"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이 개설 1주년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의 1년간 일평균 거래규모는 2만3152계약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200옵션 정규시장이 개설됐던 1997년 일평균 거래량의 56.3%에 달한다.

최근 1개월 일평균 거래량은 11만6324계약을 기록, 정규시장 개설 원년의 3배 가까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야간시장의 옵션가격은 익일 정규시장 시가형성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혓다.

한국거래소는 "기준가 대비 야간시장의 종가가 익일 시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정규장의 시초가에 야간시장의 거래결과가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간옵션시장이 새로운 위험관리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지수의 변동성 증감과 야간옵션 일별 거래량 증감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야간시장 동안 해외시장의 변동성이 클수록 야간옵션에 대한 거래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실제로 연평도 포격사건 외에도 유럽발 재정위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사태 등 주로 야간에 해외악재가 발생했을 경우 야간옵션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24시간 위험관리 수단으로 야간옵션 시장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거래소측의 평가다.

이밖에도 △24시간 거래체제의 안정적 확립 △다양한 투자전략 기회 제공 △글로벌 KRX 위상 강화 등에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거래소 회원으로 가입된 증권·선물회사는 총 61개사이며, 이중 13개사가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