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증권사들, 새 시장 개척하고 새 사업 도전하고

입력 2011-08-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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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 중심 해외 네트워크 구축...헤지펀드·프라임브로커 등 영역 확대

금융당국이 글로벌 투자은행(IB) 출범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국내 주요증권사들이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적극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으로 발판을 다지는 동시에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까지 업무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글로벌 IB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일본과 중국본토를 비롯해 글로벌 유수 투자은행이 몰려있는 홍콩, 신흥자본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지역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작업이 한창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1년여 동안 홍콩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지역 네트워크 확대 및 영업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홍콩을 아시아태평양 본부(Asia-Pacific Headquarter)로 삼아 아시아 지역에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증자를 실시해 홍콩현지법인의 자본금을 1억불로 확충했고 인적·물적 인프라 확충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또 홍콩과 더불어 아시아의 대표적인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는 하반기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동남아시아 화교경제권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이란 장기비전을 세우고 중국-홍콩-베트남-인도네시아-중동을 연계시키는 ‘금융실크로드’ 개척에 나섰다.

우선 2014년까지 고객 자산 100조원, 세전순이익 1조원을 달성해 ‘아시아 TOP5 금융회사’란 목표를 이룬 뒤 2020년 시가총액 20조원, 자기자본이익률 20%까지 성장해 장기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특히 베트남 지역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반기 베트남 현지 증권사와 자문사를 설립해 2005년 이후 추진해 온 금융실크로드에서 신수익원을 창출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또 중국투자자문사 및 대표사무소도 설립했다.

올해는 베트남 현지증권사와 중국 투자자문사를 통해 해당국가의 자본 및 자산시장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아시아 지역 내 Top Tier 투자금융회사’라는 중장기 목표를 바탕으로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중화권 영업기반 확보를 중점 추진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헤지펀드 비즈니스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08년 2월 금융지주 차원에서 싱가포르에 헤지펀드를 설립해 다양한 투자 경험과 트랙레코드를 축적 중이며 같은 해 4월 사내 고유자산운용팀 내에 Internal Hedge Fund 전략운용팀을 신설해 롱숏 등 주요 헤지펀드 투자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사내 운용 역랑을 쌓고 있다.

프라임브로커와 관련해서는 약 3년전부터 이에 대비한 비공식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한 바 있고 향후 법안의 방향에 따라 공식 TF를 출범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08년 자기자본 1억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에서 헤지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현재는 초기자본투자(Seeding Capital Business), 재간접헤지펀드(Fund of Hedge Funds Business), 직접운영의 세가지 방식으로 분산 운영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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