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카드 연체금리 낮춰야”

입력 2011-08-30 09:18 수정 2011-08-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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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가맹점의 부담을 완화하고 수수료와 관련해 부당한 부분을 시정해달라.”

30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명동 은행회관에서 카드·캐피탈사 CEO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동일업종내 수수료율 차등 적용기준 등 전반적인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를 재점검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금융권에 소비자 보호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권 원장은 카드사 CEO들에게도 리볼빙 서비스 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했다.

권 원장은 “리볼빙 서비스 금리가 고객의 신용도에 비해 너무 높다는 지적이 많다”라며 “신용판매 리볼빙의 경우 현금서비스 리볼빙보다 금리를 낮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용판매 리볼빙 수수료율은 5.9~28.8%로 현금서비스 리볼빙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또 현재 약정금리에 따라 24.0%, 29.9% 2단계로 나눠져 있는 연체금리를 3~4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안과 카드 해외사용시 부과되는 환가료 폐지, 카드 중도해지시 잔여 연회비 반환 등도 주문했다.

이같은 방안들은 조만간 시행될 전망이다. 이미 카드업계와 당국간의 실무적인 협의가 상당히 진행됐고 이번 간담회에서 카드사 사장단의 확인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장은 카드업계에 대한 압박 수위는 높았지만 분위기는 비교적 화기애애했다. 가계부채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카드사들의 자산 성장세가 뚜렷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 6.9%에서 올 상반기 -1.3%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전체 이용실적 증가율도 7.1%에서 2.4%로 크게 줄었다.

권 원장은 “당국에서 지표를 매월, 매주, 매일 점검할 정도로 열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최근까지 카드사들이 잘 협조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라며 “금융당국이 가계 부채를 축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카드사들도 계속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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