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유소연 앞에 무릎꿇었다

입력 2011-08-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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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금융 클래식 앞두고 열린 장타대결

역시 골프의 완성은 정학도였다.

올시즌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소연(21,한화)이 ‘멕시칸 독수리’ 카림 가르시아와의 장타대결에서 완승을 이끌었다.

29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장에서 열린 유소연과 가르시아의 드라이버샷 대결에서 유소연이 ‘670대0’으로 가르시아를 이겼다. 드라이버샷을 3번씩 날려 거리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게임은 러프샷은 거리의 3분의 2만 인정하고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 0점 처리했다.

가르시아는 세 번 모두 310야드를 날리며 장타를 자랑했지만 힘껏 친 볼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OB가 됐다. 반면 유소연은 252야드 날아간 첫 번째 샷만 러프에 떨어져 168야드로 인정됐고 나머지 샷은 252야드, 250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유소연은 대결후 “거리로는 가르시아를 절대 이길 수 없지만 정확도로 승부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가르시아와는 나중에 다시 진정한 대결을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가루시아는 “야구 선수를 그만두면 세미 프로로 입문하겠다”며 경기전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완패한 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에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면 유소연 선수를 이겨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타 대회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선발된 일반인 8명이 참가하는 게임도 진행됐다. ‘유소연팀’과 ‘가르시아팀’으로 나눠 단체전을 한 결과 이 댜결 역시 ‘유소연팀’이 1,246야드 대 813야드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 앞서 특별 이벤트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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