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우울한 추석 전망

입력 2011-08-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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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BSI 96.3…2월 연속 100 이하 미·일 신용등급 강등 및 세계경제 더블딥 우려 원인

국내 주요기업들은 9월 경기가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추석이 포함됐지만 대내외 경제상황 악화에 따라 기업경기가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9일 발표한 ‘9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가 96.3을 기록해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전경련은 “전통적으로 추석이 포함된 달의 경우 기업경기전망은 대부분 기준치를 상회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미국과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및 유럽 재정위기의 위험성에 따른 세계경제의 더블딥 우려, 주가 하락, 가계부채 지속 증가 등 대내외 위험요인들이 산재해 경기전망이 어두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추석이 포함된 달의 BSI 전망치는 IT버블 붕괴(2001)와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를 제외하고는 기준치를 상회했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6일 스탠다드앤푸어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시킨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전경련은 “세계경제비중(2010년 기준)의 23.1%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 세계경제의 더블딥 우려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무디스가 지난 23일 대규모 재정적자의 확대와 국가부채 증가를 이유로 일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점도 국내기업과 일본기업의 경쟁관계를 고려할 때 우리 수출에 악영향이 우려되며, 6월말 기준 국내 외화표시채권 투자잔액 약 170조원 중 일본계 은행이 약 52%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자본 유출도 우려된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대내적으로는 2분기 가계부채 규모가 876조3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약 19조원이 순증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또한 4.7%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8.4)과 서비스업(93.7)을 모두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비스업은 추석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이후 5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세부적으로는 컴퓨터프로그램·정보서비스(76.9), 전자·통신장비(80.6), 건설업(81.4), 석유정제·화학제품(87.8)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내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8월 실적치는 86.8을 기록했다. 전경련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등의 대외요인이 국내 경제에 급격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내수(86.4), 채산성(88.9), 자금사정(94.4), 수출(95.1), 투자(99.1), 고용(99.1), 재고(110.4) 등 전 부문이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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