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진료 유디치과 “동네치과가 협박했다”

입력 2011-08-26 11: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발암물질 논란이 일기 전부터 대한치과협회와 개원의로부터 끝임없는 압력과 협박이 존재했다. 저가 치료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연 유디치과그룹 김종훈 대표원장은 이번 발암물질 논란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유디치과그룹이 기존 치과병원보다 낮은 진료비로 세를 확장하자 협회와 동네 치과들이 진료비를 다른 병원들과 비슷하게 하라고 협박을 했다는 것이다.

유디치과 측에 따르면 유디치과는 임플란트 평균 시술비가 80~120만원 선인데 반해 기존 치과들은 대부분 150만원 이상이다. 이에 따라 유디치과로 환자들이 몰리면서 기존 병원이 타격을 입자 협회를 동원해 유디치과의 영업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발암물질(베릴륨) 사건도 협회와 개원의의 협박이 먹히지 않자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렸다는 게 유디치과측의 주장이다. 실제최 한 방송사는 최근 치과협회와 개원의들이 주장한데로 유디치과가 발암물질이 포함된 보철물(T-3) 사용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유디치과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밝힌 내용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진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식약청은 T-3에는 베릴륨이 함유된 것은 사실이나 주조된 상태에서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다.

김종훈 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해당 보철물이 사실상 인체에 무해함이 입증됐는데도 대치협에서는 이를 트집 잡아 본 의료기관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유디치과가 사용하는 재료는 일반치과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고광욱 한국노총점 원장은 “이 보철물에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당연히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치과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유디치과만 사용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치과협회가 제기한 과잉진료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원장은 “불필요한 임플란트 시술 및 무료스케일링을 통해 환자유치 활동을 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협회가 주도하는 고가 임플란트 담합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민들을 위해 반값진료를 하는 유디치과를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용석 유디치과 기획팀장은 “우리가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비결은 119개 지점이 재료를 공동구매하고 의사 인건비를 적정수준으로 낮췄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광고홍보비 지출을 최소화하고 전문기공소 시스템을 통해 정당하게 나온 원가를 치료비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유디치과는 여러 논란 속에서도 앞으로도 서민을 위한 반값 진료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치과협회와 개원의은 더이상 근거없는 억측을 중단하고 화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고우석, 방출대기 명단 올랐다…메이저리그 입성 물 건너가나
  • 정용진 부부 데이트 현장 포착한 '밥이나 한잔해'…식당은 어디?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단독 줄줄이 터지는 금융사고에... 6월 금융판 암행어사 뜬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15:3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92,000
    • +0.82%
    • 이더리움
    • 5,214,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647,000
    • +0.08%
    • 리플
    • 721
    • -0.28%
    • 솔라나
    • 231,700
    • -0.26%
    • 에이다
    • 624
    • +0.16%
    • 이오스
    • 1,124
    • +0.9%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00
    • +0.81%
    • 체인링크
    • 24,820
    • -3.46%
    • 샌드박스
    • 607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