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6일 QE3 없다?

입력 2011-08-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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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 부담·경제성장 여전...디플레 조짐 없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과연 추가 양적완화 카드를 꺼낼까.

연준의 연례 잭슨홀 컨퍼런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냉키 의장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이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3차 양적완화(QE3)를 비롯한 추가 부양책을 언급하지 않아 시장을 크게 실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QE3 카드를 꺼내기에는 높은 소비자 물가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데다 미 경제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 예상치를 2배 웃돌았다. 1년간 근원 CPI도 1.8% 상승해 예상치 1.7%를 상회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7월 국가활동지수는 전월의 마이너스(-)0.38에서 -0.06로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당초 -0.4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베르토 페를리 국제전략투자(ISI) 이사는 “연준 정책위원들은 미국이 또다른 침체에 직면하거나 빠른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양적완화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존재할 경우 연준이 국채를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인데 현재 미국에는 디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버냉키 의장은 지난해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미국의 경기가 훨씬 더 나빠지고 디플레 조짐이 나타나면 연준이 국채를 매입해 시중에 대량으로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2차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했다.

누빈에셋매니지먼트의 키이스 헴브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은 QE3에 대한 언급 대신 연준이 선택할 수 있는 추가 부양 옵션을 구체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 연구원을 지낸 헴브르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상황이 매우 달라졌다”면서 “이번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QE3에 대해 확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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