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잡스 시대...팀 쿡의 애플은 어디로

입력 2011-08-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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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CEO 지명...시간외서 주가 5% 이상 급락

▲팀 쿡 애플 COO가 잡스의 CEO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월 아이폰4 출시 당시 연설하는 모습.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잡스가 없는 애플은 어디로 갈까.

전문가들은 잡스의 사임 충격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잡스가 CEO직을 즉각 사임한다면서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후임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잡스가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가치 있는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끌어올렸다”면서 “이사회는 쿡 COO가 우리의 차기 CEO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잡스는 사임을 앞두고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제 더이상 CEO직을 수행할 수 없다”면서 후계자로 쿡 COO를 추천한다고 요청했다.

잡스는 지난 2003년 췌장암 수술과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은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3번째로 병가를 내고 애플의 일상적 경영을 쿡 COO에게 맡겼다.

병가 중인 잡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던 쿡 COO는 애플의 공식 2인자로 ‘포스트 잡스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로 주목받아 왔다.

그는 잡스가 지난 8년간 건강상의 이유로 3차례 자리를 비웠음에도 아이패드1 과 2 등 주요 상품을 순조롭게 출시해 능력을 검증받았다.

지난 2009년 1월부터 6월까지 잡스 대신 애플을 이끌었을 당시에는 회사의 주가를 60%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쿡 COO는 미국 명문인 듀크대 푸쿠아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12년간 IBM의 PC 사업부에 몸을 담았다.

그 후 세계적인 PC 제조업체 컴팩에서 재료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다가 잡스의 눈에 띄어 애플에 합류했다.

잡스는 CEO직에서 물러나지만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한다.

애플 이사회 멤버인 아트 레빈슨은 “잡스가 회장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통해 그의 독특한 관점과 비전으로 계속해서 애플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모바일의 신기원이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탄생시키고 태블릿PC 아이패드로 PC시장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잡스가 떠난 애플이 여전히 자신들의 왕국을 지켜낼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잡스의 퇴임이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는 점에서 애플의 미래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반응이다.

다만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기업인 애플의 CEO 사임 소식에 증시는 요동쳤다.

이날 뉴욕 정규장에서 0.69% 상승했던 애플의 주가는 오후 8시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5.3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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