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이 넘친다...불붙은 IT산업 M&A

입력 2011-08-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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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년비 19% 증가...금융위기 전수준 회복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인수·합병(M&A)이 불붙고 있다.

IT 업계의 M&A 규모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IT 산업의 M&A 규모는 3233억달러(약 348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발발 전인 2008년 같은 기간 3388억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2년간 M&A 활동이 부진했지만 올해에는 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T-모바일을 390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대형 M&A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IT 업계의 M&A가 활발해진 이유로 기술 변화를 꼽는다.

씨티그룹의 귀도 멘겔캠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기술금융부문 대표는 “IT 업계 최대 발명품인 PC와 휴대전화가 합쳐져 스마트폰이 탄생했다”면서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대거 뛰어들면서 M&A를 촉진시켰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커트 사이먼 기술·미디어·이동통신부문 공동대표는 “기업들은 기존 핵심사업이 부진하자 M&A를 통해 성장을 꾀하고 있다”면서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과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PC업체 휴렛팩커드(HP)는 지난주 영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를 11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PC 수요가 급감하자 소프트웨어부문을 강화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지난 5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전화 업체 스카이프를 85억달러에 사들였으며 이달 들어서는 구글이 모토로라모빌리티를 120억달러에 인수했다.

M&A 주간사로는 골드만삭스가 983억달러의 수입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JP모건과 모간스탠리는 각각 945억달러, 920억달러를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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