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 끝났나...시르테 일전 앞두고 카다피 결사항전 외쳐

입력 2011-08-24 09:39 수정 2011-08-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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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알-아지지야 요새 장악....카다피 “아지지야 철수는 ‘전술적 이동’

이제 카다피만 잡으면 된다.

리비아 반군은 23일(현지시간) 카다피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핵심 거점인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를 장악했다.

수도 트리폴리의 요새에서 패퇴한 카다피군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로 퇴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델 하킴 벨하지 반군 사령관은 “카다피와 그의 친구들은 쥐떼들처럼 도주했다”면서 “우리는 트리폴리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반군 측의 이브라힘 다바시 유엔 주재 대사는 “반군은 아지지야 요새를 완전히 장악했다”면서 “리비아는 72시간 내에 해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지지야 요새에 없는 것으로 확인된 카다피는 24일 트리폴리의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아지지야 요새에서 철수한 것은 ‘전술적 이동’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알-오루바 TV가 전했다.

그는 “나토군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거나 순교할 것”이라고 결사 항전의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카다피 정부 대변인도 알-오루바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이라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과 반군의 공격에 저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는 42년간의 권좌에서 쫓겨난 카다피의 행방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카다피 일가가 아지지야 요새 지하에 숨어 있거나 지하의 대규모 비밀 터널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갔을 것으로 예상했다.

카다피는 자신의 고향인 시르테에 머물거나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르테는 여전히 카다피군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반전의 계기를 도모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카다피의 은신처로 줄곧 거론됐다.

이제 남은 것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에서의 일전이다.

반군은 시르테 전투에서도 또 한번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다바시 대사는 “반군은 48시간 안에 시르테를 장악할 것”이라면서 “리비아 전지역도 3일 내에 반군 수중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르테는 친 카다피 성향이 강한 지역인데다 스커드 미사일도 다량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반군이 장악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올해 초 동결한 리비아 자산을 반군의 향후 국가 재건 활동과 인도주의적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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