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中 온라인 동영상 시장이 뜬다

입력 2011-08-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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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억명 온라인 동영상 시청...유쿠닷컴·투더우 등 주목

▲ 중국에서 향후 4년 안에 7억명 이상이 온라인 동영상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빠른 성장세에 관련 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중국 1위 온라인 동영상업체 유쿠닷컴의 베이징 사무소 내 로비 전경. 블룸버그

중국 온라인 동영상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4년 안에 중국에서 7억명 이상이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1위 온라인 동영상업체 유쿠닷컴과 2위 업체 투더우 등 중국 온라인 동영상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유쿠닷컴 이용자 수는 월 2억명이 넘었고 경쟁사인 투더우 이용자 수도 1억8000만명에 이른다.

맥킨지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은 1주일에 평균 4시간을 인터넷으로 영화와 TV, 스포츠 등 각종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한다.

이는 미국에 비해 2배나 높은 수치다.

중국에서는 케이블TV 등 유료TV 사업자와 IPTV 등 다른 동영상 공급업체들의 발전이 늦어 온라인 업체들이 성장할 여지가 더 있다고 맥킨지는 분석했다.

유료TV는 현재 시청 가구수가 전체 가구의 약 40%인 2억 가구에 이르지만 매우 낮은 사용료로 인해 콘텐츠 확보,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 등 투자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IPTV 산업은 아직 초창기 단계로 정부 규제가 심해 성장이 쉽지 않다고 맥킨지는 평가했다.

지난해 동영상 사이트들은 중국 전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2013년에는 그 비중이 2배 이상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맥킨지는 중국 온라인 동영상산업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사실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는 200여개나 되는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경쟁업체의 증가는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인기 TV드라마 ‘진훈(金婚)’은 지난 2008년 회당 8000위안(약 136만원)에 온라인 동영상업체에 팔렸으나 1년 뒤 나온 속편은 가격이 10배 뛰었다.

콘텐츠가 증가할수록 늘어나는 서버와 네트워크 등 기술 관련 비용도 부담이다.

능력 있는 온라인 광고 전문 영업인력을 끌어오는 것도 최근 업체들이 직면한 어려움 중 하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 유명 영업인력들은 대부분 스톡옵션을 갖고 있고 높은 연봉도 받고 있다”면서 “기존 연봉보다 40% 웃돈을 주고라도 이들을 영입하려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맥킨지는 10년 전 중국 포털업계의 극심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업체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탄탄히 구축하고 매출이 급증하는 등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환경을 즐겼다면서 이와 같은 일이 온라인 동영상 업체들에도 일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중국 TV제조업체들이 인터넷T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도 콘텐츠 제공자로서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의 입지를 굳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맥킨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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