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日 국가 신용등급 ‘Aa3’로 강등 (종합)

입력 2011-08-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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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9년 3개월만에 하향했다.

무디스는 24일(현지시간)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로 강등했다. 이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21단계 중 위에서 세 번째다. 동일본 대지진 발발 후 일본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디스는 일본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문제가 일본의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무디스는 특히 “불과 5년간 잦은 총리 교체가 장기적으로 경제와 재정 건전화에 방해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 “동일본 대지진이 2009년 세계적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은 일본의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해 디플레를 악화시켰다”고도 했다.

여기다 경제성장 전망의 취약성이 재정적자 감축과 사회보장 및 세제 개혁을 한층 가로막고 있다는 점도 강등 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일본 국내 투자가들이 자국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세계 최저 수준의 금리로 재정적자를 메울 자금 조달이 수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2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하고 5월 말에는 하향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6월 공개한 보고서에서는 간 나오토 정부가 장기적인 재정재건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며, 대지진 피해 여파로 경기는 잠시 회복했다 침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본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실시한다.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8시 59분현재 엔화는 달러당 76.64~76.67엔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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