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산실탐방]DJ DOC, 바스코 등 포진한 힙합레이블, 부다레코드

입력 2011-08-24 12:07 수정 2011-09-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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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부다레코드는 대표적인 힙합 레이블이다. DJ DOC, 45RPM, 바스코, 레드락, 라임버스 등 자유로운 스타일과 거침없이 솔직한 가사들을 노래하는 힙합크루들이 포진해있는 부다레코드 조병영 대표(46)를 만났다.

부다 레코드는 2000년 DJ DOC 이하늘, 김창렬, 정재용으로부터 시작됐다. 2002년도에 45RPM이, 2004년에 레드락, 2005년 무렵에 바스코가 들어왔다.

모두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했던 힙합멤버들이다. 이들은 친하게 지내는 연줄로 자연스럽게 부다사운드에 소속된 격이다.

조병영 대표는 “힙합크루(힙합을 좋아하는 집단을 칭하는 말) 이름이 부다사운드다. 그리고 이들 부다사운드가 차린 회사 정식 명칭이 부다 레코드인 것이다”면서 “어떤 데드라인을 두고 멤버들을 받은 것은 아니다. 친한 뮤지션들끼리 하나의 레이블을 구성하게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는 계약서도 없다”고 말했다.

▲바스코
어느덧 DJ DOC와 17년 째 함께 해오고 있는 조 대표는 “부다레코드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큰 기획사는 아니다. 여력이 없다보니 경영의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좁은 힙합시장, 적은 수익으로 다음 앨범에 투자할 수 있었던 까닭은 이하늘의 힘이 컸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바스코, 45RPM 등의 앨범 작업비에 이하늘의 사비로 쓴다”며 “이하늘의 ‘아이들의 꿈을 이루어주고 싶다’는 의지가 컸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그는 멤버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때로 불안하고 좌절감도 맛보았다고 토로했다.

기억에 남았던 멤버들과의 추억을 묻자 “DJ DOC는 4집 준비를 위해 경기도 파주에 가서 6개월 동안 작곡가들과 프로듀서, 매니저들 10명 정도가 합숙했다. 그런 준비를 거쳐 ‘에브리바디 댄스’를 타이틀로 무대에 올렸다”고 앨범작업을 위해 합숙했던 과거를 풀어놨다.

“노래 반응이 썰렁했던 첫 방송이 끝나고 무대 뒤에서 웅크리고 있는 이하늘을 봤을 때 눈물이 났다. 심혈을 기울인 노래였지만 첫 방송을 한 뒤 좌절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장면이 잘 잊혀지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 후에 DJ DOC 후속곡은 ‘DOC와 춤’이 됐고 그곡은 국민히트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문 엔터테인먼트는 아니지만 단단히 다져져 있는 의리가 부다레코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라임버스
그는 힙합시장이 점점 작아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힙합음원이 나왔을 때 그것을 찾는 대중들이 없어지면서 현재 마니아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그러하다면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욕심내지 않았다.

방송출연은 많이 하지 못하지만 그들의 무대는 힙합마니아가 모여드는 홍대 등에서 이어가고 있다고.

“돈 싫어 명예싫어 따분한 음악 우린 정말 싫어”

DJ DOC의 ‘머피의 법칙’가사의 일부다.

그들이 노래한 ‘머피의 법칙’의 노랫말처럼 돈, 명예, 따분한 음악보다 메쓰를 들이대듯 날카로운 메시지를 제시하고 하고싶은 음악을 추구하는 힙합크루의 집합소. 부다레코드의 다음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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