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평균 수리비 280만원…국산차 3.5배

입력 2011-08-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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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의 평균 수리비가 국산차의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1개 손해보험사의 외제차 수리비는 총 4520억원으로 건당 277만7천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산차의 건당 79만6000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금액이다.

2009년에 접수된 외제차 수리비 지급건수는 16만2768건으로 전체 수리비 지급 건수의 4.1%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체 수리비 3조4000억원에서 외제차 수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5%에 달했다.

특히 부품이 비쌌다. 외제차의 부품 수리비는 건당 181만8000원으로 국산차 33만4000원보다 무려 5.4배나 높았다. 판금은 3.7배, 유리 수리는 3배, 도장은 2.4배나 비쌌다.

외제차 수리비가 높은 것은 국산차와 같은 객관적인 손해사정 청구시스템이 없어 수리업체가 세부 산출명세도 없이 공임 등 수리비를 임의로 청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험개발원 측은 "외제차 도장 재료비와 공임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거쳐 그 산출 근거와 기준을 객관화한 후 관련업계와 기준을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다한 보험금 청구도 한 몫하고 있다.

금액별 보험금 청구건 가운데 300만원 미만이 전체의 80%로 가장 높았다. 조그만 흠집만 생겨도 보험금을 청구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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