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에 채권값은 ‘훨훨’

입력 2011-08-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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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물 위주 강세 지속 전망 많아…국고 20년물 3.89% 사상 최고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감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으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과 주식시장의 조정 여파로 인해 장기물을 중심으로 랠리를 이어가는 양상으로 이미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거나 근접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탈의 뚜렷한 개선이 뒷받침 되지 않는 한 최근의 채권값 급등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연 3.89%를 기록해 지난 2006년 1월 상장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국고채 10년물은 3.84%로 지난 2004년 12월 연 3.81%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고채 5년물 역시 3.65%까지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단기물의 금리 하락세 역시 가파르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3.45%, 3.49%로 한은 기준금리(연 3.25%)에 근접한 상황이다.

권한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기급락에 따른 금리 수준 부담 인식이 기술적 조정 요인이나 국내외 경기, 글로벌 통화정책, 수급 여건 측면에서 채권시장은 절대금리 수준의 부담을 뛰어 넘는 금리 하락의 강세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낙폭 과대에 따른 국내외 주식시장의 반등이 가능하지만 펀더멘탈 개선 요인이 뚜렷이 뒷받침 되지 않는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은 채권시장 추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절대금리 부담에도 불구하고 채권수익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유럽의 금융기관이 신용경색을 겪으면서 주식시장뿐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자금이탈이 나타날 수 있지만 풍부한 국내 유동성을 감안하면 채권시장은 주가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더 크게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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