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문턱 대폭 낮아졌다

입력 2011-08-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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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3.3㎡당 1690만원서 현재 1351만원까지 떨어져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기존 인천 구도심간의 아파트값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의 지난 2006년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1690만원 선이었으나 현재 1351만원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 여파로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지연되면서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입주 물량이 많다는 점도 가격 하락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인천 구도심의 아파트는 지난 수년간 공급이 부족했던 탓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 같은기간 인천 부평구는 3.3㎡ 당 636만원에서 811만원으로 올랐으며, 남동구의 경우 578만원에서 811만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계양구도 536만원에서 730만원으로 36%나 상승했다. 5년 전 3.3㎡당 1000만원까지 차이 나던 송도와 구도심의 아파트값 격차가 50% 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금이 인천 구도심 주민들이 송도에 입성할 수 있는 적기라고 조언한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오히려 아파트 갈아타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분양현장들도 인천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를 비롯 대우건설의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롯데건설의 캐슬 & 해모로 등의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들의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선이다.

포스코건설 송도더샵 그린스퀘어 관계자는 “현재 계약자 중 약 70% 가량이 인천지역 거주자들”이라며 “기존 주택과 송도국제도시 사이의 가격격차가 줄어듦에 따라 많은 수요가 교육과 깨끗한 주거환경을 갖춘 송도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주 초기에는 공급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물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는 송도더샵 센트럴파크Ⅱ를 비롯 송도더샵 하버뷰Ⅱ, 송도 더프라우 등 총 6개 단지 301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송도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예전부터 인천 타 지역 거주자들 중 상당수가 송도국제도시로의 이주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치열한 청약경쟁과 비싼 아파트가격 때문에 연기 또는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최근 불황을 틈타 이주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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