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속 대형 건설사 분양 채비

입력 2011-08-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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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이 여름 휴가시즌이 끝나자 그 동안 미뤘던 신규 분양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주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전세계 증시가 급락하는 등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시장 여건이 악화됐지만 리스크가 적은 지역을 선별 분양 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대형 건설사들이 하반기 최대 3만7000여 가구를 쏟아낼 전망이다. 이는 예년 예정물량에 비해 1만 가구 이상 늘어난 수치로, 건설경기 및 건설사 사정에 따라 분양이 연기되는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양이다.

특히 5개 건설사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분양시장 침체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전무 했었다.

또 일반분양이 많지 않아 미분양에 대한 부담이 적고 입지의 우수성도 검증된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분양하는 업체들도 많다. 리스크가 적은 서울 재건축·재개발사업장에 중점을 두되, 지방은 청약열기가 뜨거운 지역에만 선별적으로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별 분양 계획을 보면 대우건설은 10대 건설사중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왕십리와 서울숲을 비롯 수원·세종시 등에 8507가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서울에서 왕십리1·2·3구역, 용산 4구역 등 재개발 단지를 비롯 김포한강신도시와 부천중동 등에 6821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이 뜸했던 대림산업도 서울과 광주신현·양산·경주황성·울산전하 등지에서 4571가구 분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대전 도안신도시 1053가구를 비롯해 서울과 제주 등에 3902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서울과 성남 중동의 재개발 단지 및 용인·창원·당진 등에서 30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마포자이 2차와 공덕자이, 도림아트자이, 금호자이 2차 등 서울 재개발 단지를 위주로 선보인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2280가구다.

또 롯데건설은 2400여 가구, 두산건설은 1800가구, 포스코건설은 1300여가구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10대 건설사중 유독 SK건설만 신규분양 계획이 없다.

이밖에 한화건설은 2620가구 규모의 김포풍무 꿈에그린을 비롯 271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국내외 경제 불안이 분양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데다 각종 인허가와 분양가 승인 등 절차가 미뤄지는 사업장도 있어 일부 회사는 당초 계획보다 분양 일정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지방 미분양 증가 등 변수들이 많아 분양 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며 “특히 대규모 단지의 경우 상황이 좋지 않으면 내년으로 분양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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