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침체 공포에 폭락…다우 419.63P↓

입력 2011-08-19 06:04 수정 2011-08-1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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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경제 전망 하향…美 지표 부진·금융권 규제 강화 우려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락했다.

이날 증시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세계 경제성장 전망 하향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유럽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 등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19.63포인트(3.68%) 급락한 1만990.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1.05포인트(5.22%) 내린 2380.4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40.65로 53.23포인트(4.46%) 떨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VIX)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5% 폭등한 42.67을 나타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각국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이유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4.2%에서 3.9%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도 4.5%에서 3.8%로 낮췄다.

또 모건스탠리는 주요 10개국(G10)의 성장 전망을 올해 1.9%, 내년 2.4%에서 모두 1.5%로 낮췄고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9.0%에서 8.7%로 내렸다.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 주택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더욱 높였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9000건 증가한 40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40만건을 웃돌았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8월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30.7로 전월의 3.2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3.5% 감소한 연율 467만채를 기록해 시장 전망인 499만채를 크게 밑돌고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2% 상승을 2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산하 연은들이 미국내 유럽계 은행들을 대상으로 유동성을 점검하는 등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이 6.3%, 모건스탠리가 4.8% 각각 떨어졌다.

세계 최대 PC업체 휴렛팩커드(HP)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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