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에게 듣는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입력 2011-08-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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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적기…中 내수관련주 주목하라"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7일 오후 여의도 사무실에서 하반기 증시와 유망종목 등을 전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치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주식 투자하기에 적기”라며 “장기적으로 중국내수관련주와 배당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가치투자 전도사로 잘 알려진 조 센터장은 “글로벌 경제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의 실적이 4~5%하락한데 반해 주가하락폭이 크다”며 “올해도 기업이익은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하반기 증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또 “3분기까지 증시가 불안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경기가 안정되면서 주가도 안정될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1900~2000선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배당주는 지금 사서 4~5개월만 보유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5%이상 배당성향을 갖고 있는 종목을 매수하면 연환산하면 10% 수익을 얻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전파기지국, 듀오백토리아, 진로발효, 전북은행, 노루홀딩스 등을 언급했다. 미국이 2년간 제로금리를 선언했기 때문에 향후 배당주의 매력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2년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의미는 미국경제가 쉽게 회복되지 못할 거란 걸 점을 시인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전 세계 정부와 중앙은행에게 저금리기조를 유지하자는 동조를 촉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 센터장은 또 “선진국경기가 다같이 안 좋기 때문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정책 공조를 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때문에 이머징 시장의 경기는 부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이머징마켓, 특히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폭이 증가하면서 미국의 경기도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센터장은 “중국이 앞으로도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내수관련주도 긍정적”이라며 오리온, CJ오쇼핑, 한국타이어, 에스엘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이밖에도 자원관련주인 금과 LNG관련주도 주목하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처럼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은 시장이 아닌 기업이익을 보고 사기에 좋은 시기”라며 “중소형 가치주에 올인하는 것보다는 장기투자하기 좋은 종목에 주목하는 ‘워렌버핏식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치주를 선택할때는 “영업 안정성이 꾸준한지를 봐야한다”며 “불안한 환경속에서도 꾸준한 실적과 배당성향을 보이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 1등주보다는 독점적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더 긍정적이라며 이러한 조건을 갖춘 기업이 향후 주가수익률도 높다고 덧붙였다.

조 센터장은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냉철함을 유지하면서 일정부분 현금을 가지고 가야한다”며 “위험자산의 20~30%는 금이나 현금을 보유하고 나머지 70%는 주식으로 편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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