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애널리스트가 본 한텍

입력 2011-08-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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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제약설비 확대 "하반기 투자 매력"

▲이상우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
한텍은 식품제약설비 대부분의 단계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효율적인 플랜트 설계가 가능하다. 식품제약에 필요한 전처리(정수) 및 후처리(패키징)까지의 모든 공정의 설계를 할 수 있다.

식품제약설비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많은 부분을 MVR 도입을 통해 절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품제약설비에는 농축공정이 필요하다. 농축공정은 보통 스팀을 사용하는데 스팀 생산에는 보통 열을 이용해 발생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한텍은 MVR(Mechanical Vapor Re-compressor)을 이용해 농축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압축해 소량의 에너지로도 쉽게 스팀을 재발생시키는 공정을 채택하고 있다. 이 경우 기존 방식과 대비했을 때 최대 94%까지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하여 에너지 재활용에 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MVR 역량보유는 한텍의 강점요인이다.

환경 설비와 담수화 설비는 향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각종 산업폐기물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로 인해, 식품제약설비 설계에도 환경설비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한텍은 네덜란드 PAQUES사와 기술 라이센스를 통해 폐수처리 설비 및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설비 등의 환경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2008년 50억원 규모의 환경설비 수주를 기록하면서 식품제약설비에 필요한 환경설비 공급역량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역량확보는 미래 식품제약설비의 턴키 수주를 가능케 하는 역량으로 판단된다.

한텍의 담수화설비는 신규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봐야한다. 최근 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텍은 2008년 칠레 앙가모스 석탄 화력발전소의 담수화설비(생산량 : 2500톤/일)를 수주하며 중소형 담수화 설비시장에 신규 참여하였다. 2010년 26억원의 하자보수 비용이 발생했지만 첫 프로젝트로 인한 학습효과가 발생한 것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특별손실규모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한텍은 작년 11월 황화수(SRU)설비제작에 강점을 보유한 강원비앤이를 인수했다. 강원비앤이는 이란 PKSK사와 174억원 규모의 황회수 설비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중동지역 석유화학플랜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420억원 수주를 기록하며 높은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중동발 대규모 수주물량이 예상되고 있어 수주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텍의 담수화설비 사업과 강원비앤이 보일러사업과의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

한텍의 실적개선은 하반기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텍에 있어서는 식품제약설비 수주 증가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국내 커피시장 성장, 동남아시장 음료시장, 해외 바이오·제약 분야에서의 수주증가가 가장 중요한 성장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현재 진행중인 해외 수주와 함께 자회사인 강원비앤이의 하반기 실적개선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투자매력 발생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우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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