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차업계, 대지진 후유증 끝나나

입력 2011-08-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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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車생산 사상 최고 전망

일본 자동차 업계의 올해 글로벌 생산 대수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동일본 대지진 후유증에서 예상보다 빨리 벗어난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조사 결과, 일본 8개 자동차 업체의 올 하반기(2011년 10월~2012년 3월) 생산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13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반기 생산 분을 포함하면 2011년도에는 총 2300만대 가량을 생산하는 셈이다.

이는 지금까지 최대였던 2007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로써 자동차 업계는 대지진 여파로 침체됐던 생산 정상화에 힘입어 상반기 100만대 이상의 감산분을 만회하게 됐다.

신문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는 우려되지만 자동차 산업의 생산 회복은 일본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저변이 넓은 자동차 업계가 증산에 나서면서 고용이나 임금 면에서 일본 경제 전체에 활력을 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그동안 대지진 후유증에 따른 감산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도 급격히 하락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크라이슬러에 밀려 4위로 추락했고, 혼다는 한국 현대자동차에 5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공급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지진 피해가 가장 심했던 도요타의 경우 하반기 생산 대수는 사상 최고였던 2007년 하반기의 453만대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도요타는 현재 1만2000대인 하루 생산량을 내년 3월까지 1만500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혼다 역시 가을부터 미국 인디애나주와 캐나다 공장에서 1교대에서 2교대 체제로 전환해 생산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연말에는 중국 광저우시에서 신공장이 가동되며, 일본에서는 사이타마제작소 사야마공장이 10월부터 증산에 들어간다.

닛산은 9월부터 인도네시아공장의 생산량을 연 5만대에서 10만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미즈시마제작소의 경차 라인을 2교대제로 변경하고 임시직을 800명 늘려 생산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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