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트렌드】글로벌 명품시계의 비밀은?

입력 2011-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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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쉐론 콘스탄틴·독일 랑에운트죄네 등...장인의 혼이 들어간 ‘피니싱’

▲장인의 혼이 담긴 피니싱 작업은 명품시계와 다른 제품을 차별화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사진은 스위스 명가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계.

정교함과 화려함 때로는 단순함으로 완성되는 명품 시계의 비밀은 무엇일까.

명품 시계는 장인의 혼이 들어간 마무리 작업에서 탄생한다.

스위스 명가 바쉐론 콘스탄틴과 독일 시계업체 랑에운트죄네가 정교하고 아름다운 피니싱 작업으로 명품시계의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평가했다.

일반 시계와 명품 시계를 구분하는 경계는 무브먼트에 있다.

무브먼트는 자동차로 치면 엔진에 해당하는 구동장치다.

무브먼트는 쿼츠와 기계식으로 나뉘는데 두 종류 모두 시간을 보는데는 지장이 없다.

오히려 정확성은 전자식인 쿼츠시계가 더 앞서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쿼츠는 기성복, 기계식은 디자이너의 맞춤옷과 같다고 평가한다.

명품 시계 브랜드는 자사만의 무브먼트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피니싱’ 작업을 통해 시계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랑에운트죄네의 무브먼트. 시계 내부 장치로 명품 시계 브랜드는 고유의 무브먼트 제작 기술을 갖고 있다. 여기에 피니싱 작업을 통해 예술성까지 추구한다.

‘피니싱’작업은 무브먼트 표면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마무리 공정으로 명품 시계 업체들은 ‘피니싱’ 작업을 통해 브랜드에 정체성을 부여한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파텍 필립, 오데마 피게와 함께 스위스 명품 기계 시계를 대표하는 3대 업체다.

바쉐론의 역사는 250년이 넘는다. 회사에서 가장 숙련된 장인이 피니싱을 담당한다.

시계 장인들은 몇 시간 동안 시계 수선을 위한 확대경인 루페에 눈을 붙이고 앉아 나무 조각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참으며 수작업으로 시계를 완성한다.

피니싱이 바쉐론 시계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에 달한다.

▲명품 시계업체들은 피니싱 작업에 많은 공을 들인다. 랑에운트죄네는 피니싱 작업 중 시계 부품인 밸런스 콕에 고객별로 고유한 문양을 수작업으로 새겨넣는다.

랑에운트죄네는 100년 전 설립됐으나 1940년대 후반 동독 정부가 회사를 몰수한 후 1990년대에 재탄생했다.

랑에운트죄네에서 생산된 ‘글라슈테 브레드’ 모델은 동급의 스위스 시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랑에는 바쉐론만큼 세련되고 훌륭한 마감 기법을 갖고 있다. 랑에는 1년 동안 생산하는 약 4000개 시계에 각각 수작업으로 조각한 밸런스 콕을 부착한다.

밸런스 콕은 무브먼트를 비롯한 다른 부품을 지지하는 부품을 부착하는 것이다.

밸런스 콕에 문양을 새겨넣는 인그레이빙 기술은 엄청나게 균형잡힌 동작을 요구하고 있고 절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FT는 전했다.

보통 시계 하나를 제작하는데 여섯명의 장인들이 참여하며 한 달에 5~10개의 작품을 만든다.

랑에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유일무이한 문양을 밸런스 콕에 새겨준다.

랑에는 피니싱 과정을 동영상 기록으로 남겨 놓기 때문에 고객들은 공장을 직접 방문해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시계를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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