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김영구의 골프건강]근육통은 ‘온찜질’, 관절통은 ‘냉찜질’

입력 2011-08-1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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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過猶不及).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선진편(先進篇)을 보면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사(師:子張의 이름)와 상(商:子夏의 이름)은 어느 쪽이 어집니까?” 하고 물었다. 공자는 “사는 지나치고 상은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하였다. “그럼 사가 낫단 말씀입니까?” 하고 반문하자 공자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過猶不及)”고 말했다.

옛말에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고 했다. 많은 골퍼들이 몸보다 마음이 앞서 과하게 운동을 하곤 한다. 누구나 골프에 입문하면 빨리 필드에 나가고 싶은 마음에 손바닥이 얼얼할 정도로 마치 선수처럼 맹연습을 한다. 그러나 무리한 연습이나 과도한 스윙은 좋은 스코어보다는 통증을 남길 때가 더 많다. 무리한 스윙동작은 자칫 손목이나 어깨 관절, 팔꿈치, 허리에 통증을 가져 올 수 있다.

골프를 하며 생긴 통증은 위급한 상황이나 응급처치를 필요로 하는 심각한 부상이 흔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근육통과 관절통의 차이와 대처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근육에 나타나는 근육통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온찜질이나 온욕,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대부분 낫는다. 통증이 심할 경우 소염제 처방을 받거나 적외선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외부 충격 등에 의해서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경우인 ‘염좌’라면 완전 회복까지 3~4주 이상 걸리기도 한다.

관절통은 인대나 힘줄, 연골 등의 관절 부위 손상으로 인한 통증인데 찜질이나 마사지만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우선 초기에는 온찜질 대신 냉찜질을 통해 염증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고 이후에는 병원을 찾아 손상 부위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적절한 근력 운동과 유연성 운동으로 사소한 부상이라도 예방하는 것이다. 골프연습이나 라운드 전에 10-15분 정도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반드시 한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대충하지 말고 손과 손목, 팔꿈치, 발목, 어깨, 척추와 골반의 스트레칭 운동을 꼼꼼히 해야 한다.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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