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연말까지 커미티드라인 10억달러 추가 조달”

입력 2011-08-16 11:51 수정 2011-08-1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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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회장간 시각차 보여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연말까지 (커미티드라인) 2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현재 10억 달러를 조달했고, 추가로 10억 달러를 더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미티드라인(Committed Line)은 일정액의 이자를 외국은행에 주는 대신 유사시 외화를 우선 빌릴 수 있는 자금으로, 금융당국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시중은행들에게 요구한 것이다.

이미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기준 이상으로 외화를 보유하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다.

이날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이나 율헙 등 특정지역이 어려움에 빠지더라도 국내 은행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안전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외화 건전성 확보에 주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다른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상대적으로 외환 자금시장 사정을 긍정적으로 내다봐 시각차를 보였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커미티드라인 추진과 관련해 “그런걸 신경쓸 단계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산업은행의 외화차입선이 다변화되어 있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외화유동성이 현재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역시 외화자금 사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외화 내용이 아주 좋다”고 답했다.

한편 어 회장은 최근 KB국민은행의 대규모 주식 투자와 관련해“1조원 정도 하려 했는데 할 수 있는 한도가 있어 5000억원만 했다”며 “운용 내용은 자문회사에서 맡아 잘 모른다”고 말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자사주 매입과 관련, “시장원리에 따라 샀을 뿐”이라며 “이번(위기)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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