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부, 농산물 가격상승 방관은 그만

입력 2011-08-16 11:21 수정 2011-09-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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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농산물 피해가 그 어느 해 보다 심각하다.

농산물 피해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농산물 수급 차질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정작 해당 부처인 농림식품부는 16일이 돼서야 추석농수산물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하겠다고 뒷북을 치고 있다.

서규용 장관은 지난 6월 취임 이후 주말마다 전국 각지를 돌며 현장의 소리를 듣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전국이 물난리로 농산물이 썩어가고 서민들이 추석 물가 걱정에 한숨소리가 커가지고 있지만 수해 농가에 대한 지원은 물론 농산물 수급 안정에 농식품부는 수수방관하다 시피했다.

추석이 예년보다 10여일 이상 빠르고 기상 악화로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우려 됐음에도 농식품부는“일부 농작물만 피해를 입었을 뿐이다”이라며“언론에서 들먹거려 서민경제를 위축되게 하지 말라”며 안일한 입장을 취했다.

특히 최근 태풍‘무이파’의 영향으로 전남과 충청지역의 배와, 단감, 복숭아 등의 피해가 심각해 과일없는 추석 제삿상을 차려할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과일은 수입이 금지돼 공급 차질 해결은 어렵고 현재로선 어쩔 수 없다”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또 가격이 내린 품목도 있다며 오른 폼목만 들어 전체 물가가 상승했다고 하면 무리가 있다고 반론을 제기하기 까지 한다.

이제 서 장관은 언론 홍보용 현장 방문을 그만하고 농민들이 수해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농삿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피해 농가에 신속하고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서민들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 안정대책 역시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농삿일이 아무리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이 커 정부가 사전 대책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점은 있지만‘어쩔 수 없다’며 수수방관하는 태도는 공직자로써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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