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 증시 어디로

입력 2011-08-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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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주식 비중 상향 vs HSBC “주식말고 채권 사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이머징마켓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머징마켓 주식 비중을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대로 상향한 반면, HSBC는 불확실성을 이유로 주식보다 채권 매입을 권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머징마켓에서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성장 둔화 우려로 증시가 부진했던 반면 자국통화 또는 달러화로 표시된 채권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주식과 함께 채권도 급락했다.

특히 터키와 브라질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이번달에만 13% 빠졌다.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로 지난 5년 평균 10.7배를 밑돌았다.

모건스탠리 PER 전망치는 9.2배였다.

모건스탠리 이머징마켓 리서치팀은 이머징마켓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58%로 8%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조나단 가너 모건스탠리 이머징마켓 리서치팀 대표는 “이머징마켓이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강력한 상품시장,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HSBC는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의 투자 비중을 높여여한다고 권고했다.

파블로 골드버그 HSBC 이머징마켓 분석팀 대표는 “이머징마켓 증시는 경제지표가 바닥에 들어섰음을 나타낼 때까지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머징마켓 채권은 각국의 건전한 재정수지로 안전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BC는 미국을 비롯해 키프로스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이 최근 몇 달간 신용등급 강등을 겪은 반면, 벨라루스와 벨리즈를 제외한 이머징마켓 13국의 신용등급은 상향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재정수지를 감안할 때 채권시장의 전망이 더욱 밝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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