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유로존 위기 대처 獨·佛 정상회담에 부정적

입력 2011-08-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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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퍼주기 거부감 커져

독일과 프랑스 두 정상의 유로존 위기 관련 정상회담에 대해 구제기금 확대에 반대해온 독일 내부에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집권 독일 기독교민주당(CDU)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유럽재정안정자금(ESFS)의 확대에 찬성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독일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오는 16일 회동을 갖는다.

CDU의 일부 당원들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급 회의를 열 것을 요구했다.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과 기독교사회당(CUS)의 일부 지도자들도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해 유로본드를 발행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안정성 협약의 강화는 단지 단계적으로만 가능하다”며 “우리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언론들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환영보다 독일내 정치 상황 등 장애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 11일 메르켈 총리를 긴급 회담에 초청했다고 발표하자, 메르켈 총리측은 이미 오래전부터 회담이 계획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슈피겔은 이를 두고 “메르켈은 더욱 프랑스인처럼 되어야 하고 사르코지는 더욱 독일인처럼 되어야 한다”며 양국간 이견차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가 연방상원(분데스라트)에서 유로존 2차 구제 프로그램 승인을 받으려면 사회민주당의 협조와 함께 연방하원(분데스탁)의 연정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슈피겔은 두 정상의 협력을 ‘억지로 하는 결혼’이라며 독일 정치권의 반발로 의회에서 승인받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일간지는 “메르켈 총리의 입장에서 어느방향으로 가길 원하는지가 문제”라며 “만약 유로를 구하려고 나선다면 연정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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