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폐기물 매립지 검사 및 반환된 미군기지 등에 대한 토양정화 사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08년에 이어 올해도 오는 22일부터 6일간 381만㎡ 규모의 수도권 매립지에 대한 침출수 누출여부와 집·배수시설 기능, 빗물배제 관리실태 등의 운영관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또 국내 최대 비료시장인 전남 여수시 낙포동에 위치한 남해화학의 폐석고 매립시설에 대한 시추조사와 물리탐사 등을 통해 매립시설 안전성 여부 검사와 주변 수질 및 토양 오염도 등에 대한 주변환경영향조사를 내년 7월까지 1년간 추진할 계획이다.
당국은 서울의 UNC(유엔텀파운드)와 그레이, 강원 춘천의 페이지 캠프, 경기 파주 게리오웬 등 7개 미군반환기지와 한국종단송유관(TKP) 폐쇄구간에서 토양오염 정화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군반환기지 정화작업은 환경부와 함께 실시 중이며 국방부 및 각 관련부처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반환된 미군기지는 10만평이며 앞으로 반환될 기지까지 합하면 500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든 기지의 정화작업을 마치는 데에는 2~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폐기물 매립지와 미군기지 등에 대한 토양, 대기, 지하수 등에 대한 검사 및 처리로 깨끗한 국토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기준 침출수 처단·처리기능을 가진 국내 폐기물매립시설은 270여개소이며 공사는 2007년부터 164개의 폐기물 매립시설에 대한 검사 및 조사사업을 앞서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