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소비재 도소매가 FTA로 평균 6%↓

입력 2011-08-09 13: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류 식품가격 순으로 가격 인하

지난달 1일 발효된 한·EU FTA로 EU산 소비재를 수입하는 업체들의 도·소매가격이 평균 6% 인하됐다(예정포함).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9일 '한·EU FTA 발효 1개월, EU산 소비재 가격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대EU 소비재 수입업체들의 도·소매가격이 각각 6.3%와 6.4% 낮아(인하 예정 포함)질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가 내려감에 따라 응답기업의 74.1%가 도매가격을 인하(19.9%)했거나 인하할 계획(54.2%)이라고 답했다. 또 66.9%가 소매가격이 인하(16.3%)됐거나 인하될 것으로 전망(50.6%)나타났다.

한·EU FTA의 활용도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기업의 91.6%가 FTA를 활용(47%)하거나, 활용예정(44.6%)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업체들의 절반이 FTA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 그 이유 중 하나가 EU 수출자의 준비 부족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관세청이 7월 한 달간 한·EU FTA의 수출활용률이 58.7%인데 반해 수입활용률은 22%에 그치고 있다고 밝힌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는 적지 않은 EU 수출기업들이 아직도 인증수출자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자격 획득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수입업체들이 적극적인 FTA 활용 의지를 갖고 있어 앞으로 가격인하의 폭과 범위가 더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확대 계획을 수립한 업체가 응답기업의 38.6%, 시장상황에 따라 확대를 고려하겠다는 기업이 50.6%였다. 반면 수입확대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0.8%에 불과했다.

조성대 수석연구원은 "한·EU FTA가 그 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FTA와 소비자 후생 증가 측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더 많은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고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간 협의를 통해 EU 수출자들의 준비를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과 한국수입업협회는 FTA 발효와 동시에 5% 이상 관세가 낮아진 소비재를 수입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166개 기업을 조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태풍 '콩레이' 열대폭풍으로 약화…한반도 비바람 몰고 왔다
  • 한국판 블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할인 시작…포터EV 500만 원 싸게 산다
  •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오늘 쿠바와 평가전…중계 어디서?
  •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건강한 밥상' [십분청년백서]
  • 서울에는 김밥·구미에는 라면…주말 분식 축제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40% 줄었지만… 메모리 선방ㆍHBM 희망 봤다
  • “금투세, 폐지 대신 공제 늘리자”…野 ‘절충 법안’ 속속 발의 [관심法]
  • 尹, 北ICBM 발사에 "강력 대응"…고체연료 주요 부품 北 수출 금지[종합2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102,000
    • -2.48%
    • 이더리움
    • 3,515,000
    • -4.92%
    • 비트코인 캐시
    • 500,000
    • -2.63%
    • 리플
    • 712
    • -2.06%
    • 솔라나
    • 235,500
    • -3.25%
    • 에이다
    • 477
    • -3.44%
    • 이오스
    • 615
    • -4.35%
    • 트론
    • 235
    • -0.42%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100
    • +2.41%
    • 체인링크
    • 15,920
    • -7.87%
    • 샌드박스
    • 341
    • -4.48%
* 24시간 변동률 기준